산 행 일 자 : 2013년 06월 09일 (일요일)
산행한 산 : 귀목봉
소 재 지 :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
귀목봉 정상에서 고사목인 나목의 사이로 화악산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산행코스 : 장재울(할머니매점)~합수점 다리~장재울계곡입구~능선길~918m봉(한북정맥갈림길,귀목봉사이)
~귀목봉~장재울계곡(고비골계곡)갈림길~원점회귀
"귀목봉", 하면 우선 떠오르는 "귀목봉"의 이미지는 깨끗한....그리고 사람들의 손이 덜닿아서 그런지 청정지역이라는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년에 한번에서~세번정도 꼭 방문하게 됩니다
금년에 처음으로 귀목봉을 오르게 되어서 상판리 장재울골 입구의 할머니매점 맞은편의 폐옥앞에 공터에 애마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서 준비를 하고 산행에 나서면서 할머니매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에 마음 한켠이 저려오는 것을 느낍니다
재작년까지 꼿꼿하시고 목소리도 카랑 카랑 하시던 할머니가....작년부터 부쩍 연로하신 모습을 보이시길래 "일시적으로 몸이 불편해서 그러신것"이라고 조금은 기대에 찬 마음으로 미루어 짐작했었지만 금년에도 같은 모습을 보게 되어 마음이 아파옴을 느끼며 본가에 혼자계신 어머니를 생각하게 됩니다
산행후 갈증을 느끼며, 또한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할머니집 마당에 있는 수도가에서 시원한 지하수로 종아리와 발을
적시며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니 알아보시며 반가워 하시며 인사를 하십니다
시원한 맥주를 하나 마시고 싶었지만 귀경길 운전때문에 콜라를 하나 사서 마시니 "고맙다"는 말씀을 건네십니다
아직 못소리는 힘이 있으시지만 기력이 예전만 못하신듯 하여, 또 본가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에 떠올라서 마음이 먹먹해지며
괜히 코끝이 시큰해져서 얼른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무튼 장재울골계곡으로 진입하여 능선길로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후 다시 계곡갈림길 을 앞둔 쉼터에서 마냥 늘어지게 휴식을 취한 다음에 주변에서 주변의 산님을 따라 나물을 뜯어 보는데 영 신통치 않읍니다
취나물은 알겠는데 취나물은 별로 없고 참나물만 많은데 저는 잘 구분이 안가서 못뜯겠더군요
하여 두리번 거리다가 운좋게 곰취 몇장 뜯어서 간신히 체면?을 세우고 점심식사를 할때 밥을 얻어먹으면서 큰소리칩니다
아무튼 식사를 하면서 두런 두런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면서 "서울은 지금 32도가 넘는다던데"라면서 시원한
"귀목봉"능선의 점심시간은 그렇게 시원하고 한가롭게 휴식처 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하산을 하는 코스를 생각하는데 정상에서 내려와서 바로 장재울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ㅇㅇ산악회의 안내인쇄물이
작은 자갈에 눌려져 있길래, 또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번도 안가본 코스이길래 무심코 계곡길로 접어들었더랬읍니다
아무튼 그길이 고생길인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었읍니다
급경사, 너덜길에 길은 희미하고, 웬 날벌레들은 그리 많은지 "안전사고 안나고 내려온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오전에 올랐었던 능선길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합쳐지는 갈림길을 만나서야 비로서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임도길로 나와서 고생한 발을 계곡물에 담그면서 찬물로 얼굴을 씻으면서 "다시는 그코스로 안간다"라며 투덜대 봅니다
어쨌든 이래 저래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읍니다
또한 몇몇 산님과 등로에서 만나 산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도 있었던 6월 9일의 "귀목봉" 산행이었읍니다
애마를 주차하고 할머니매점을 건너다보는데 할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꼿꼿하시고 건강하셨던분이 많이 불편해 보입니다
본가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나서 마음이 시려옵니다
오늘은 쪽문을 열어놓아서 길건너서 바로 진행합니다
오늘 날씨가 꽤 더울듯합니다
일기예보에 서울은 32도가 넘는답니다
그래서 애마를 나무 그늘아래 시원하게~~~ㅎ
쪽문을 지나니 바로 한적한 자연속으로 들어 갑니다
바로 서늘하고 싱그러운 자연속을 진행합니다
임도를 걷는것도 이정도면 꽤 좋읍니다
등로 입구에 도착했읍니다
우측으로, 계곡따라 등로가 진행됩니다
바로 이길입니다
초행길인 산님들은 찾기가 힘든길입니다
작년엔 입구에 리본이 많이 매달려있었는데 올해는 하나도 안보입니다
봄이라 그런지 수량이 많이 줄어 있읍니다
주능선에 다와가는가 봅니다
"생태보전지역"이라는 표지목이 나타납니다
친숙한 괴목도 보이구요
드디어 주능선 삼거리인 918m봉에 도착했읍니다
약2시간 30분정도 소요 되었읍니다
어느 산님의 이쪽코스의 거리가 약5Km가 된다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평탄한 능선길이 갑자기 급오름길로 변경됩니다
정상이 가까워 간다는 이야기겠지요
"깊이봉", 혹은 "북귀목봉" 갈림길입니다
갈림길을 지나쳐 계단이 나타나는걸 보니 바로 정상밑입니다
계단을 올라와서~~~ㅎ
정상이 보이는군요
작년 5월 26일에 찾고 일년여만에 다시 찾은 귀목봉입니다
몸을 돌려서 좌측의 "연인산"을 바라봅니다
시선을 조금 우측으로 옮겨보니 상판리, 하판리가 보입니다
운악산이 아련하게 보이구요
"운악산" 우측에 뾰족한 "청계산"도 보입니다
그리고 좀더 우측ㅇ로 시선을 옮기니
"한북정맥"과 "명지연인지맥"의 분기점인 890m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상석 뒤로, 고사목인 나목 사이로 화악산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다시 "깊이봉"갈림길에 되돌아 옵니다
그리고 좀더 내려와서 올라갈때 보아 두었던 편안해 보이는 장소에 배낭을 내려 놓읍니다
이곳에서 나물도 뜯고,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며 노닥거리며 휴식을 만끽 합니다
그리고 식사후 장재울계곡, 즈 고비고계곡으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어서~~~
아직 안가본 코스라 내려가 보는데, 이런 후회가 물밀듯 밀려오지만 그냥 내려갈수 밖에 없읍니다
길도 희미하고, 급경사에, 너덜길에, 날벌레는 눈으 비롯한 얼굴로 달려들고~~~
아무튼 다시는 이길로 접어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하산합니다
비로서 편안한 길로 접어듭니다
그리고 등로 입구로 원점 회귀합니다
그리고 잠시 계곡물의 시원함에 일명 세족식?을 합니다~~~ㅎ
발이 시원함에 하산길의 고생스러움을 잊게 됩니다
그리고 발이 시원하니까 하산길이 상쾌합니다
잠시 걸으니까 땀이 나길래 계곡물의 유혹을 느끼게 되어 잠시 계곡의 상류를 쳐다봅니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에서 하류쪽을 바라봅니다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은 시원합니다
박소장은 이런길이 참 좋읍니다
산행을 마치고 애마가 기다리는곳으로 원점회귀한 후 방금지나온곳을 건너다 봅니다
오늘 하루도 마음먹은 대로 산행할수 있어서 행복해하며 스틱을 정리 합니다
오늘의 산행
산행출발 : AM : 07 : 58
산행종료 : PM : 15 : 28
오늘의 산행시간 약 7시간 30분
(식사, 휴식 포함)
오늘의 산행 코스
산행코스 : 장재울(할머니매점)~합수점 다리~장재울계곡입구~능선길~918m봉(한북정맥갈림길,귀목봉사이)
~귀목봉~장재울계곡(고비골계곡)갈림길~원점회귀
산행거리 : 약9,0 Km (의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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