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경기도

고려말 고찰인 사나사의 양평 백운봉

굿모닝 박 2011. 7. 11. 07:08

 

산 행 일 자 :  2011년 07월 10일 (일요일)

 

산행한 산  :  백운봉 (용문산)

 

소  재  지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아침시간의 산사

낮게 내려앉은 구름이 산사를 더욱 정숙하고 신비로움까지 자아낸다

 

 

양평 백운봉 산행코스 (홍천군 내촌면에서 접근 기준임)

산행코스 : 사나사 주차장~함왕골 입구 갈림길~사나사계곡~구름재~865봉 전망대~함왕성터길~함왕 갈림길~함왕성지~

함왕골 입구갈림길~사나사 주차장 회귀 

 

 

 

 

 

비가 온다던데...

한참을 망설입니다

어! 그런데 일기예보를 확인하다보니 오전엔 안오고 오후늦게 비가온다는 예보다

부랴 부랴 준비(준비 랄것도 없지만)하고 간단히 업무를 보고 판교 사무실을 나섭니다

가면서 차안에서 생각해봅니다

가고싶은데는 많은데 멀리가면 도로상에서 시간을 소모하게 되니 가깝고 잘아는곳으로 방향을 잡다보니 "양평 백운봉"으로 방향으로 향합니다

고즈녁한 고찰과 시원하고 수량이 풍부한 계곡을 안고있어서 여름산행지로는 제격이라는 "백운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가까워서 접근이 수월하고  가까운 산인데도 인적이 드물어서 조용하게 산길을 걷기에는 이만한곳도 드물다는게

주변의 이야기 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그래서 자주 많이 "백운봉"을 찾는 편입니다

1년에 작게는 3회에서 많게는 7~8번 오는 편이니까 어떻게 보면 북한산 보다 많이 찾는 편인것 같읍니다

원래 계획은 "사나사~백운봉~함왕봉~장군봉~함왕봉~함왕골 계곡~사나사" 이렇게 하려고 했었는데 5~6부 능선에서 부터 낮게

드리워진 구름때문인지 안개비가 내리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져서 가장 짧은 코스로 산행을 하게되어 조금은 아쉬운 하루였다

하지만  그러면 또 어떻읍니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오면 되지 않겠읍니까

그래도 산행을 마치고 사나사 계곡물에 시원하게 세수도하고 발도 담구고 나서 고찰 경내를 둘러보는 여유로움도 가질수있었으니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읍니다

오늘 하루도 스치고 접했던 인연을 소중히 생각 하렵니다

 

 

 

 

 

 

사나사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안내판을 한번 쳐다봅니다

 

 

 

여러번 왔었지만 카메라를 가지고 온적이 드물어서 이렇게 사진에 담기는 처음이네요

 

 

 

 

아침 신간의 고즈녁한 "사나사"의 경내

낮게 드리워진 구름이 고찰의 정숙함과 신비로움을 더해주는듯 합니다

 

 

 

사찰 우측에 시원한 계곡물이 흐릅니다

청정한 옥수, 청수입니다

철조망이 눈에 거슬립니다

작년엔 없었는데 철조망을 친걸 보니 아마 그럴만한 일이 생긴듯 합니다

 

 

 

 

철조망을 피해서 사진에 담아 봅니다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ㅎ

 

 

함왕골 갈림길에서 백운봉 방향으로 길을 잡읍니다

늘~ 가던길이기도 하구요

 

 

 

수량이 불어나서 조심 조심 간신히 계곡을 건넙니다

신을 안벗고 건너려니 조심스럽읍니다

 

 

 

아주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좌측은 "함왕성터"를 거치는 능선길이고, 우측은 "사나사 계곡"을 거쳐서 "백운봉"으로 접근하는 길입니다

나는 백운봉을 다녀오려고 하기때문에 우측으로 길을 잡읍니다 

 

 

조심 조심 계곡물을 건너니 이렇게 정겨운 오솔길이 펼쳐집니다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은 산길이라 그런지 자연 그대로입니다

 

 

 

기괴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자연의 생명력이란 참으로......

 

 

 

작고 아담한 폭포도 보이구요

 

 

 

하지만 폭포 소리만큼은 제법 우렁찹니다

 

 

 

얼핏보면 길도 잘 안보입니다

 

 

 

계곡을 끼고 계속 진행합니다

계곡의 비경에 눈길을 뺏기다보니 발길이 늦어집니다

 

 

 

계속 카메라만 꺼내듭니다

 

 

 

6부 능선이 가가원 오니 낮게 내려앉은 구름이 시야를 흐립니다

그런게 오히려 계곡의 비경을 더욱 신비롭게 해줍니다

 

 

 

머리를 숙이고 지나갑니다

 

 

 

등로 옆에 수줍게 피어있는 야생화가 소박하면서 참 아름워보입니다

 

 

 

이끼에 감싸있는 바위를  계곡물이 어루 만지며 흐릅니다 

 

 

 

 

이제 능선이 가까워 오니 계곡은 끝나고 구름만 자욱 합니다

뒤돌아서 올라왔던 길을 내려다 봅니다

길이 안보이는군요

 

 

 

올르려 하는 방향으로 바라보는데 역시 길이 잘 안보입니다

 

 

 

드디어 "구름재", 능선길에  도착했읍니다

평소보다 1시간은 더 걸린듯 합니다

좌측은 "865봉", "함왕봉", "장군봉", 용문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고,

우측은 "백운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안개가, 아니 구름이 내려앉아서 희뿌였읍니다

거기에다 안개비까지 내리는 상황이라 괜히 마음이 급합니다

하여 "백운봉"에 다녀오려던 계획을 이곳에서 접고 "함왕봉"방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정표 상의 용문산, 장군봉 방향으로 말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뒤져보니 2년전 이맘때쯤의 사진이 있길래 올려봅니다

백운봉 정상의 사진입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옮겨와서 건립했다는 "통일암"도 있었고~~~

 

 

 

 

그때는 날씨가 흐렸다가 이렇게 구름커텐을 열어 주었었는데~~~ㅎ

 

 

구름이 완전히 열려서 옥천 과 양수리 방향의 남한강도 선명히 보였었는데~~~ 

 

 

 

좀 당겨보니 더욱 선명하게 보이고~~~

누가 그러던데 "강건너의 山群이 한남앵자지맥과 검단지맥이 겹쳐보이는 것"이라고....

나보다 山에 관한한 선배인지라 이내 수긍을 합니다

그리고 "담에 한번 찾아봐야지"하고 말입니다

2년전 얘기입니다만 아직도~~~ㅎ

 

 

865봉 전망대에서의  2년전의 모습

지금보다 좀 낮나?~~~ㅎ

 

 

건너편 유명산쪽의 모습

 

2년전 용문산 정상의 모습

 

 

 

 

그런데 오늘은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전망대가 오래돼서 해체하고 다시 건립중입니다

 

 

전망대에 올라봐야 아무것도 보이질 않을것같아서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구름속의 소나무가 신비롭게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함왕성터길을 지납니다

 

 

원래는 "장군봉"까지 다녀와서 "함왕봉"으로 되돌아와서 '함왕골"로 하산했었는데

계획을 단축하여 이곳에서 "함왕성터" 방향인 좌측, "사나사" 방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안개비가 내려서 카메라를 꺼내는것도 부담스럽읍니다

하산길로 발길을 돌리려니 좀 아쉽읍니다

"아직 정오도 안됐는데....서울도 가까운데...."

궁시렁 궁시렁~~~ㅎ

 

 

"함왕성터"에 도착 이곳에서 잠시 커피한잔으로 휴식을 하고~~~

 

 

"함왕성터 안내판"

작년엔 이런 안내판이 아니었는데.....

스텐레스로 만들었었는데....

아마 작년 가을이나 금년봄에 다시 건립했나봅니다

 

 

갈림길 원점 회귀

오전에 이곳을 지날때 시간이 "AM : 08시 40분 경"이니까 약 "4시간 40분" 만에 제자리에 왔군요 

 

 

 

"함왕골 계곡"을 건너다 미끄덩 하고 빠졌읍니다

산행을 마칠때쯤 빠져서 다행입니다 

 

 

발과 다리만 빠져서 다행입니다

안개비를 맞었어도 발은 뽀송뽀송 했었는데.....

한마디로 어렸을때 표현으로 "메기 잡았읍니다"~~~ㅎ

 

 

내려오니 날씨가 오히려 개입니다

산행을 단축한게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다시오면 되지"하며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양평 용천리 삼층석탑"의 모습

그리고 그뒤로 "원중국사탑"도 보입니다

신도로 추정되는 분이 한가롭게 경내를 둘러보는 모습도 보입니다

 

 

 

비록 신도는 아니지만 다른 신도들의 "기와불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참여합니다

거금 만원을 투자했지만 마음은 흐뭇합니다

사찰에서 제공하는 한방차를 한잔, 따뜻하게 입안을 적시니 마음도 따뜻해 오는듯 합니다 

 

 

오늘의 산행시간

 

산행 출발시간 : AM : 08시 20분경

 

산행 종료시간 : PM : 13시 30분경

 

총 산행시간  약 5시간 1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문화탐방 나왔음~~~ㅎ)

 

 

산행거리 : 약 ?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