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조용히 올라본 백운봉
산 행 일 자 : 2012년 11월 10일 (토요일)
산행한 산 : 백운봉 (용문산)
소 재 지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이 아침햇살을 등에 지고 위용을 드러냅니다
작년 여름 8월 말경에 백운봉에 다녀오고 1년이 훨씬 지나고 가을도 다 지나간 11월에 백운봉을 다시 찾아봅니다
이른 신새벽에 출근한후 일기예보를 보니 일요일인 11일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일기예보에 보이면서 잠시 고민좀 합니다
요즈음 이런 저런 이유로 산행을 마음먹은대로 못하고 그때 그때 사정에 맞춰서 산행하다보니 조금 미흡한데 "산행을 비가온다고 거르기까지 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충 일과만 보고 직원한테는 개인 볼일로 둘러대고 산으로 향하다가 생각난곳이
백운봉이라 양평의 옥천방향으로 향했읍니다
조금 멀리 향하려다 준비도 못하고 즉흥적으로 나섰던 산행인지라 익숙하고 가본지가 오래된산을 생각하다보니 나섰던 백운봉이지만 늘 그렇듯이 저에게는 산에대한 느낌을 잃지않게 해주는듯 해서 좋고, 고즈넉하고 한적한 산행을 할수있어서 더욱좋고
또한 비록 짧은 거리를 산행하지만 만만치 않은 땀을 요구하는 용문산의 마루금길, 계곡길들이 저에겐 늘 새로움을 줍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시간에 지극히 개인적인 약속도 있고해서 너무 멀리 가기엔 부담이 되는것도 있지만 산행하면서의 느낌은
근교지만 오지산행의 느낌을 주는 용문산의 백운봉, 함왕봉의 능선이 항상 저에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곳이이도 하구요
아무튼 백운봉으로 오른다음 함왕봉으로 거쳐서 하산하려던 생각은 백운봉에 오른후 또 생각이 바뀌어 양평방향인 "세수골"로
향하면서 "몇년동안 세수골길을 안가봤으니까"하면서 핑게를 댑니다
하지만 뭐 어떻읍니까, 너무 계획에, 틀에 꽉짜인 산행보다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느낌이 가는대로 산행하는게, 할수있어서
이렇게 거닐수있어서 저는 참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사회생활하느라 틀에 짜인, 시간에 구애받고, 업무에 관한 대인관계, 등등....그모든것은 내의지와는 관계없는 생활을 하다가
이렇게 산에만 오면 고삐풀린 망아지 같은.....조금은 무계획한 산길을 걷게 되나 봅니다
준비도 없이, 생각도 없이, 아무때나 와도 산은 저를 늘 푸근하게 받아주어서 참 행복하고 좋읍니다
그리고 다른 산님들이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산행하시는 모습을 그분들이 올린 산행기를 보면서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내가 하지못하는 그런 산행을 하시는 산님들을 보면서 배우고 또한 대리만족해 보기도 해보구요
아무튼 이렇게 산행한 후에 이런 글을 적고 있는 이시간도 참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산행코스 :
사나사~함왕골 삼거리~함왕성터 삼거리~구름재 삼거리~백운봉정상~세수골~백년약수~용문산 자연휴양림~약수사
백운봉을 비롯한 용문산의 주능선이 아침햇살을 등에 지고 위용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보면 백운봉이 용문산의 주봉같읍니다
사나사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출발합니다
아침햇살을 받는 봉재산을 올려다 봅니다
봉재산 능선을 뒤로하고있는 사나사의 대웅전을 보면서 지나갑니다
아침시간의 고찰은 고즈넉합니다
함왕골의 계곡은 여름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보입니다
조사전옆의 등로 입구가 보입니다
함왕골 삼거리가 보입니다
오늘은 우측으로 구름재 방향으로 향합니다
여름보다는 물이 좀 줄은듯 하게 보입니다
함왕성지 갈림길입니다
저는 직진하여 백운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백운봉으로 오른후 다시 내려와 운필봉을 지나서 홤왕성지를 거쳐 이곳으로 하산하려했읍니다
아무튼 백운봉으로 향합니다
오롯이 저만의 산길입니다
조용한 가운데 산이 속삭이는 소리만 들립니다
올때마다 보았던 奇木이 반깁니다
이곳에서 커피한잔 하며 숨을 고릅니다
길이 없을것 같은 등로에 리본이 꾸준히 매어있읍니다
구름재가 가까워 오니 백운봉 정상이 가까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구름재 삼거리에 가기전의 마지막 오름길입니다
숨을 고르면서 잠시 뒤돌아 봅니다
구름재삼거리가 보입니다
약1년여 만에 백운봉으로 향합니다
그동안 이길에 약3~4차례 왔었읍니다만 매번 그냥 좌측으로 향했었읍니다
로프난간의 오름길을 오르구요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연수리 갈림길입니다
그리고 정상입니다
날씨는 맑지만 그렇다고 시야가 썩 좋은편은 아닙니다
오늘은 용문산 정상이 보이기는 하는군요
하지만 멀~리 보입니다
조금 당겨 봅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돌려봅니다
좀 더 좌측으로 돌려 봅니다
이번엔 용문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돌려서 바라봅니다
백운봉 정상석과 용문산 정상부를 같이 봅니다
양평방향으로 바라봅니다만 조망이 좀 않좋읍니다
시야를 조금 더 우측으로 돌리니 남한강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좀 더 우측으로 돌려서 바라보니 공사중인 내륙고속도로의 양평구간의 모습도 보입니다
좀 더기다려서 조금 나은 조망을 보려 했지만 오늘은 이게 최선인가 봅니다
그냥 백운봉 정상부를 다시 돌려다 보고 용문산 방향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양평 방향인 세수골쪽으로 발길을 내 딛습니다
노닥거리며 내려오다보니 형제우물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유순한 등로를 계속 내려갑니다
한30여분 내려와서 목좋은곳에 앉아서 커피한잔과 간식을 먹으며 내려온 정상부, 백운봉을 바라봅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백년약수터에 도착합니다
삼나무군락지가 보이는걸보니 용문산 자연휴양림이 다와가는가 봅니다
이런 다리도 건너구요
세수골 계곡을 빠져나가는 데크통로 입니다
데크옆의 세수골의 소박한 비경이구요
어느덧 등로 입구까지 내려왔읍니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더 내려갑니다
좀 더 내려와서 세수골 입구를 올려다 봅니다
이정표가 아직은 안바뀌었읍니다
조만간 바뀌겠지요
실질적인 등로 입구입니다
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 봅니다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실 앞에 있는 등산안내도
휴양림 막사 앞의 단풍이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듯 아름답게 물들어 있읍니다
그리고는 약수사 입니다
노~란 단풍잎이 떨어져서 아름답게 카페트처럼 약수사 마당에 깔려 있읍니다
이 카페트에 편하게 앉아서 택시를 호출하면서 오늘산행을 정리합니다
집에 전화를 하면서 약수사의 불타오르는듯한 단풍을 봅니다
올해 보는 마지막 단풍이지 싶읍니다
오늘의 산행시간
산행 출발시간 : AM : 08시 00분경
산행 종료시간 : PM : 12시 00분경
총 산행시간 약 4시간 00분 (휴식, 식사시간 및 알바 포함)
산행코스 : 사나사~함왕골 삼거리~함왕성터 삼거리~구름재 삼거리~백운봉정상~세수골~백년약수~용문산 자연휴양림~약수사
산행거리 : 약 7,0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