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강원도 둘레길

사람들의 물결에 떠밀려간 한탄강 주상절리길

굿모닝 박 2022. 10. 22. 08:59

걸 은 일 자 :  2022년 10월 16일 (일요일)

 

관 련 산하  : 한탄강  

 

  재  지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너무 많은 인파 와 흐릿한 날씨가 아쉬운 산책길이었읍니다

한 이삼일전부터 생각이 많아지고 조금은 고민도 좀 하고........

사실 마음은 동쪽으로 가서 설악산 언저리 주변에서 눈호강도 하고 공기로, 분위기로 나마 설악산을 느끼고싶어서.....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게으른 박소장은 이번에도 "단풍객들 때문에 귀경길의 길이 많이 어려울거야"라는 그럴듯한 핑게거리를 찾아내고 "북쪽방향으로 가서 가볍고 한가롭게 좀 걸으면 되지"라는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이유를 생각해냅니다

해서 방송에서 보아두었던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걸으려 철원으로 향했는데....이런 이게 웬일입니까?  출발할때부터 사람들의 물결, 인파에 떠밀려가다시피 가게되고 또 반대편, 즉 "드르니 매표소"에서 출발하신 반대로 향하시는 관광객들의 인파에 밀려가다 부디치고 밀려가다 부디쳐 멈칫 멈칫하면서 겨우 "순담매표소~드르니매표소"까지의 편도로 걷기를 끝내게 되어서 애초 계획보다는 아쉽지만 그만 더이상 걷고 싶은 생각이 싹~없어져서 탈출하듯이 그자리를 벗어났었읍니다

사실은 "순담매표소~드르니매표소~순담매표소"이렇게 왕복하면 약7Km정도를 걸을것같아 나름 생각을 했었지만 겨우 "순담매표소~드르니매표소"의 편도를 걷고 더걷고 싶은 생각이 싹 없어지고 그저 "얼른 이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드르니매표소"의 출구앞에 대기하는 택시가 보이길래 그냥 "순담매표소로 가주세요"라는 말과함께 원점회귀를 했었더랬읍니다

그렇게 생각보다 일찍 귀가를 하면서 "파~란 하늘과 한적한 걷기"를 상상하다보니 못내 아쉬웠던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언제 평일에 한가롭게 그길을 다시걸어봐야겠다"며 서울 인근의 카페에서 커피한잔으로 아쉬움을 달랬었던 하루였읍니다

 

 

사실 이때 표를 살까 말까 생각했었읍니다

이때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계속 밀려들길래 떠밀리듯이 표를 사서 입장했었더랬읍니다

 

하지만 걸으면서 눈에 잡히는 풍광은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파란하늘이었더라면" 아쉬운 날이었읍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나마 인파가 적었던편이었읍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장면이지 않읍니까?

 

반대편에서 오시는 사람들과 겹치고, 사진에 추억을 담으시는 분들과 겹치고

언제 파~란하늘이 반기는날에 한가롭게 다시와서 이좋은 풍광을 즐겁게 즐겨야겠읍니다

 

정신없이 떠밀리다보니 "드르니매표소"에 도착했읍니다

 

아쉬운마음에 잠시 숨을 돌리면서 카메라에 아쉬운 기억을 담아봅니다

 

 

 

걷기 출발시간 : AM : 09시 10

 

걷기 종료시간 : AM : 10시 25분경

 

총 걸은시간  약 1시간 15분 (휴식, 관람 시간 포함)

 

산책코스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계곡 입구 ~ 주상절리길 드르니 출구  

 

산책거리 : 약 3,6 Km (이정표 & 램블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