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만추의 용추계곡을 걸으며.....
산행일자 : 2012월 10월 28일 (일요일)
산행한 산 : 연인산, 송악산, 장수봉
소 재 지 : 경기도 가평군 하면 상판리
용추계곡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읍니다
"알려지진 않았지만 연인산의 용추계곡의 가을이 아름답다"고 주변의 산님들이 말씀하시는 많이 들었지만 정작 여름과 겨울에는
가보았지만 가을에 용추계곡을 답사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빼어난 가을을 간직하고 있을줄은 짐작하지 못했읍니다
비록 "약1주일에서 10일정도 일찍 왔었더라면 더욱 아름다운 가을을 볼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좀지난듯하지만
만추의 용추계곡은 더할나위없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고 있었읍니다
원래의 계획은 연인계곡까지 올라가서 "연인능선"으로 경유하여 정상으로 진행하거나, 혹은 우정고개까지 올라가서 정상으로
진행하려했지만 지난 여름에 "용추계곡" 따라오르는 임도길이 훼손되어 계곡물을 건너기가 번거러워서, 여름이면 기꺼이 등산화
를 벗고 시원하게 계곡물을 건너겠지만 이가을에 맨발로 계곡물을 건너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이유로 "장수고개갈림길"에서
"장수고개"방향을 경유하여 "장수능선"을 타고 "연인산" 정상으로 산행코스를 변경하게 됩니다
우왕좌왕 하느라 시간은 좀 소비하였지만 아무려면 어떻읍니까, 무슨 시간제약이 있는것도 아니고 늦어진 시간만큼 연인산의
가을속에서 충분히 빠져들수 있었읍니다
사실 "연인산"도 여러번 왔었지만 이렇게 호젓하게 산행한적은 없었었고 또한 이렇게 산행기를 정리하는것도 처음인듯합니다
(물론 "명지,연인지맥"산행은 산행기를 정리 했지만....)
해서 "이번 기회에 2~3차례 산행코스를 달리해서 연인산을 더욱 가슴속에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내년 여름에는 반대로, 즉 "용추계곡"을 하산길로 경유하는, 그런 산행을 해 보아야 할것 같읍니다
사실 남들은 많이 선택하는 "용추계곡"을 한번도 하산길로 택한적이 없어서 "용추계곡"에 충분히 발을 적시지 못했었읍니다
그리고 지차체에서 1999년도에 명명한것으로 알려진 "연인산", 소망, 연인, 우정, 청풍등의 이름은 비록 인위적인 느낌은 들지만
썩 괜찮은 산의 이름과 능선의 이름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의 체증이 우려되어 시간관계상 백둔리로 하산하여 택시를 호출한후 기다리면서 따사로운 "연인산"자락의
가을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다음 산행지를 생각하는 그런 시간이 저는 참 행복합니다
ps : 그리고 록키님이 보내주신 선물을 이번에 세번째로 사용해보는데 참 유용하더군요 감사드립니다
또한 빌더스님이 "설악산 비경 단풍산행기"에서 말씀 하셨던 의견에 공감이 가고 또한 느낍니다
산행코스 : 용추계곡 입구 주차장~용추계곡~장수고개 갈림길~장수고개~장수능선~장수능선 갈림길~소망능선갈림길
~연인산 정상~소망능선 갈림길~백둔리 연인산 등산로입구 주차장(소망능선입구)
주차장앞에 서있는 지리비를 보면서 산행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애마를 보고 좀 쉬면서 기다리라고 합니다~~~ㅎ
차단기를 지나서 저 길을 따라서 용추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아치형 다리가 계곡과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용추계곡의 팬션 및 민박집등은 자연복원계획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오후에 차량 회수차 이용한 현지 토박이인 택시기사님의 말씀)
아직은 고운 자태를 뽑내고 있는 단풍입니다
원래 오늘 산행계획은 연인계곡을 따라 연인산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계곡길의 훼손관계로 장수 능선을 이용하게 됩니다
아무튼 용추계곡은 수량이 풍부한곳입니다
비록 하루전에 비가 왔었다고는 하지만 가을에 이만한 수량을 유지한다는것은~~~ㅎ
바람이 좀 세차게 붑니다
이바람이 저 구름을 빨리 걷어가주길 바랍니다
하루전에 비가 왔었던 관계로 우기철에나 볼수있는 간이?폭포입니다
용추계곡의 가을이 자꾸 시선을 빼앗읍니다
팬션옆의 단풍도 곱구요
어느곳을, 방향을 바라보아도 가을의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계곡물에도 가을이 드리워져 있읍니다
아름다운 길입니다
떨어져가는 가을도 아름답읍니다
오늘은 저기 서있는 전봇대도 가을의 한부분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하류쪽을 바라봅니다
가을이 흘러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가을이 떨어져 가고 있읍니다
그리고 길위로 그 가을이 드리워지고 있읍니다
그런데 이건 무슨열매인데 이렇게 자태가 곱지요?
마치 꽃 같읍니다
마지막 팬션입니다
마지막 팬션옆을 지나갑니다
어느 부지런한 가족이 벌써 아침 산책을 하고 내려오는군요
물어보니 장수고개갈림길까지 다녀오는길이라고 하는군요
두 젊은부부와 어린아이의 세가족이 이가을길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계곡의 가을을 감상합니다
큼직한 징검다리입니다
징검다리에서 이번엔 하류쪽의 가을을 바라봅니다
또다른 징검다리가 나타납니다
징검다리도 가을과 더불어서 아름답게 보입니다
계곡의 폭이 꽤 넓읍니다
고운 자태의 단풍이 왠지 서글퍼 보입니다
이한주가 지나가면, 다음주엔 단풍잎을 다 더나보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겠지요?
왠지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어머니도 찾아 뵙고, 돌아가신 아버님이 계신 영천에도 다녀와야 할것 같읍니다
이곳의 나무들은 어느덧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듯 합니다
임도 차단기가 보입니다
약 10여분만 더가면 장수고개 갈림길이 나타날것 같읍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가을이 길을 덮고 있읍니다
작은 폭포도 가을을 수놓고 있읍니다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 가을을 걸어갑니다
길옆에도 가을이 흘러내리고 있읍니다
장수고개 갈림길입니다
원래 계획대로 지금은 이길을 그냥 지나칩니다
하지만 잠시후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옵니다
일단 계획대로 연인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여유롭게 길옆의 계곡도 내려다 보구요
참 아름다운 길입니다
뒤돌아 보아도 아름답구요
가을, 만추의 용추계곡입니다
용추계곡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읍니다
만추의 연인산을 향해 걷읍니다
이곳에서 고민을 합니다
등산화를 벗고 건널것인지...돌아 설것인지...그냥 돌아 섭니다
이렇게 건너는 계곡이 약7~10여군데가 되는데 그때마다 벗기엔 너무 번거럽다는 생각이 앞서거든요
겨울에 다시 진행하기로 하고 일단 물러섭니다
그리고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좌측의 장수고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곳은 건너갈만 합니다
드디어 계곡을 벗어나서 능선으로 접어듭니다
아까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길입니다
임도길에 올라섭니다
이곳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한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장수고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쉬면서 옆의 단풍나무가 곱길래~~~ㅎ
휴식후 장수고개 방향으로 단풍의 안내대로 걸어갑니다
그리고는 이내 장수고개입니다
이정표의 안내를 따라 숲길로 접어듭니다
백둔리 방향도 한번 쳐다보구요
장수능선은 부드럽읍니다
그리고 정겹구요
장수고개의 가을입니다
백둔리 갈림길입니다
이정표 옆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중이군요
현재의 이정표도 괜찮은듯 한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철거하고 다시 세우는중이더군요
장수능선의 가을입니다
이곳은 벌써 겨울을 준비하고 봄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봄에 오면 화려한 색채를 가진 능선일듯 합니다
705m 고지, 즉 "송악산"에 도착 했읍니다
지금은 이름을 명시하지않은 등산지도가 더 많지만 어엿한 "송악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입니다
"송악산"의 삼각점 입니다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읍니다
송악산에서 마주보이는 "칼봉"입니다
날씨는 맑은데 조망은 별로입니다
능선길이 포근합니다
장수능선 갈림길입니다
정상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나무사이로 "우정고개"와 "우정능선"이 보입니다
능선사이로 오목한곳이 "우정고개"입니다
어찌하다보니 "장수봉'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읍니다
"소망능선"갈림길입니다
"연인능선"갈림길이구요
이제 정상은 지척입니다
연인산 정상입니다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랍니다
모든 산님들께도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시기 바랍니다
먼저오신 산님께서 카메라에 담아주십니다
福받으세요
명지산이 보이는군요
카메라를 우측으로 조금 돌려봅니다
좀 더 우측으로 돌려보니 수목이 시샘합니다
명지산에서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한북정맥의 장쾌한 마루금이 보입니다
그리고 청계산도 보이구요
청계산의 좌측에 길마봉도 보이구요
길마봉뒤에 원통산도 보이구요
그 원통산의 좌측에 운악산이 이어지는군요
좀더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운악산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날씨는 맑은데 조망은 좋지않읍니다
카메라의 배터리가 떨어져서 중간에는 카메라를 사용못하고 산행을 마무리하는 연인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확인하고
연인산 등산안내도를 산행종료를 대신하여 카메라에 겨우 담아봅니다
사실 올라갔던 코스와 다른 코스라면 소망능선길인데 다음에 담기로 하고 아쉬움을 접어봅니다
하지만 여유로운 하산길과 등산로 옆의 적당한 장소에서 식사도 하면서 쉬던시간에 지나시던
처음만난 산님들과 담소도 나누었었던 행복한 산행이었읍니다
아마 조만간 연인산에 한번더 올듯 싶읍니다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을 벌써부터 생각하는 이시간을 참행복해 하면서 택시를 호출합니다
산행한 시간
산행 출발 시간 : AM : 07시 45분
산행 종료 시간 : PM : 15시 15분
총산행 시간 : 약 7시간 3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
용추계곡 입구 주차장~(3,4)~장수고개 갈림길~(1,9)~장수고개~(2,2)~장수능선 갈림길~(1,2)~소망능선갈림길
~(0,8)~연인산 정상~(0,8)소망능선 갈림길~(2,4)백둔리 연인산 등산로입구 주차장(소망능선입구)
산행거리 : 약 12,7 Km (이정표 기준 / 의미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