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경기도

청계산(포천)의 송지골 탐험하기

굿모닝 박 2013. 3. 5. 06:13

행 일 자 :  2013년 03월 03일 (일요일)

 

산행한 산  : 청계산  

 

  재  지 :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른, 해빙의 모습이 봄을 부르는듯 합니다

 

 

 

 

산행코스 : 청계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큰골 굿당앞 갈림길(합수점 갈림길)~646m봉~700m봉~790m봉~청계산 정상~

              송지골~큰골 굿당앞 갈림길(합수점 갈림길)~청계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원점회귀 (큰골 경유) 

 

 

지난주에 이어서 포천의 청계산을 다시 찾아봅니다

 

이유는 궁금해하고, 작년부터 몇번 시도를 하다가 끝내 확인을 못했던 큰골을 지나 송지골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등로를 아무래도 숲이 무성한 계절을 피하여 동절기에 등로를 확인하는것 합리적인듯 하고 이젠 청계산의 산세가 어느정도 눈에 익어서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것도 이유은듯 하여 다시 찾아봅니다

 

물론 말로만 듣던 큰골을 경유하여  오뚜기령으로 바로 치고 오른다는 등로는 아직 확인을 못했지만 그건 또다른 기회가 있겠지요

 

해서 이번엔 주차장에서 큰골을 따라 오르다가 도로의 끝인 굿당 맞은편의 계곡길로 들머리를 잡아서 본격적인 등로를 오릅니다

 

그리고 송지골을 따라 지나는 능선을 오른다음 그대로  "646m봉~700m봉~790m봉~청계산 정상"의 경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오르면서 기억에 남는것은 "646m봉~700m봉~790m봉"까지의 등로는 진달래피는 봄에 지나면 봄의 진달래꽃의 향연을 펼칠 "꽃의 터널"이 확실한 등로라는 생각이 드는 등로였읍니다 

 

아무튼 그렇게 정상을 지나 오뚜기령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간 지점의 바로앞에 송지골로 향하는 갈림길을 확인하지만 잠시 망설이게 됩니다

 

하여 갈림길 부근에서 식사를 하면서 잠시 같이한 일행과 의논을 하게 되는데 결론은 안가본 길이라 궁금증이 앞서서 그런지 다들 한번 가보자는 분위기라 식사후 바로 자연스럽게 송지골을 하산길로 내려서게 됩니다

 

하지만 조금은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전혀없어서, 그리고 우리일행중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혹시라도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하산길 내내 지울수 없다가 646m봉을 오르는 갈림길에 도착하고서야 안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것이, 하산길이 북쪽 사면의 계곡이라 그런지 적설량이 무릅까지 빠지지만 눈의 표면이 얼어서 빠지지 않고 하산길을 진행할수 있고 이끼가 낀 계곡바위길과 계곡물이 단단히 결빙이 되어있어서 오히려 편하게 하산할수 있었읍니다

 

물론 몇군데 바위에 매달려서 위험스럽게 진행했던 구간은 있었지만 대체로 안전하게 하산할수 있었읍니다

 

하지만 하절기에는 별로 내키지 않는 하산길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이끼가 낀 미끄러워 보이는 바위와 얼지 않았을때의 계곡물은 번거로운 진행을 요구할것이 짐작되고  전체적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할만한 매력을 느낄만한 계곡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그래도 무사히 궁금해 하던 등로를 마칠수 있어서 나름 행복감이 드는건 나만일까요? 아님 같이 한다른 산님도 같은 생각일까요?

 

아! 이날 궁금산행? 같이하신 산님은 제기동의 산우님 3분이었읍니다

 

산행후 귀경하여 공릉동 재래시장에서 막걸리와 매운닭발, 그리고 홍합탕의 개운하고 칼칼한 맛은 일품이었읍니다

(비록 막걸리는 반잔 밖에 못마셨지만~~~ㅎ)

 

그래서 더욱 행복한 산행을 했었던 하루였읍니다 

 

  

 

 

 

 

이제는 익숙하게 보이는 청계산 등산로 입구의 풍경입니다

"청계산 통나무집"앞의 주차장에 애마를 기둘리라고 합니다

 

 

이번엔 등산안내판 좌측의 큰골쪽으로 진행합니다

 

 

청계저수지의 얼음이이 이제는 해빙모드로 들어 섰읍니다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른, 해빙의 모습이 봄을 부르는듯 합니다

 

 

발길을 재촉합니다

같이 하신 제기동의 산우님들이 앞장서서 서두릅니다

 

 

이곳에서 조용히 몇일 있으면 없던 힘도 생길듯 합니다

 

 

 

저기 굿당이 보입니다

 

 

좌측에 굿당을 앞두고 우측의 등이 없는 정원등?옆으로 등로가 있었읍니다

계곡 우측의 희미한 흔적을 따라서 들어섭니다

 

 

계곡을 따라 등로에 들어 서면서 뒤돌아 굿당을 건너다 봅니다

마치 팬션 같아 보입니다

 

 

능선길에 올라서니 청계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능선은 우측으로 휘감아 돌면서 오릅니다

 

 

그래도 이능선길은 가끔 지나는 산님들이 있는가 봅니다

 

 

숨을 돌리면서 청계산의 주능선인 한북정맥의 굽이침을 바라봅니다

 

 

사진찍느라 잠시 지체한 사이 같이하신 산우님들이 앞장을 서서 오릅니다

 

 

청계저수지가 조그마하게 보입니다

 

 

봄에 꽃이 피면 천상의 화원이 될듯 싶읍니다

 

 

정상이 더욱 가깝게 보입니다

 

 

지난주에 하산했었던 칡나무골 갈림길입니다

직진하여 정상방향으로 향합니다 

 

 

이제부터 정상까지는 지난번에 지나갔었던 길을 걷읍니다

 

 

눈에 익은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에서 운악산과 길마봉을 바라봅니다

 

 

저 앞에 능선 삼거리가 보입니다 

 

 

그리고는 숨을 조금 헐떡이니 바로 정상입니다

 

 

한북정맥의 굽이침을 바라보구요

 

 

귀목봉과 명지산도 바라보구요 

 

 

 

명지산에서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아재비고개를 다시 보구요

 

 

연인산을 지나서 아련히 보이는 매봉과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한북명지,연인지맥"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운악산도 보구요 

 

 

 

정상을 지나서 반대편으로 내려섭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약1시간 가까이 청계산 품에서 휴식을 한후 송지골로 내려섭니다

산님들의 흔적인 리본만 간간히 있지 등로의 흔적을 눈이 쌓여서 그런지 희미 합니다

 

 

약 1시간 반 가까이 길을 찾아 헤메이다가 굿당을 보면서 송지골 탐험?은 끝이 납니다

 

 

같이 하신 산님들이 투덜대면서 오전에 들었던 들머리를 나섭니다

 

 

잠시 지체하는 사이에 저만치 가시는군요~~~ㅎ

 

 

그리고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끝냅니다 

 

 

 

아마 청계저수지의 얼음은 이번이 마지막일듯 합니다

이렇게 무사히 마음먹은대로 산행을 하여서 행복합니다

 

 

 

산행 출발시간 : AM : 09시 13

 

산행 종료시간 : PM : 14시 17분경

 

총 산행시간  약 5시간 56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 청계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큰골 굿당앞 갈림길(합수점 갈림길)~646m봉~700m봉~790m봉~청계산 정상~

                송지골~큰골 굿당앞 갈림길(합수점 갈림길)~청계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원점회귀 (큰골 경유) 

                                                      

산행거리 : 8,0 Km (의미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