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지맥/한강기맥 (完走)

한강기맥 제2 구간 농다치 고개 ~ 비슬고개 18,4Km

굿모닝 박 2009. 7. 20. 08:55

산행일자 : 2009년 07월 26일

 

주 요 산 : 소구니산, 유명산, 용문산, 폭산

 

 

등산에 대해서는 별로 지식도 없고 아니 무식하다는게 맞을것 같다

 

그래도 그냥 다니는것 보다는 뭔가  테마를 가지고 움직이는게 더 뜻이 있는것같아 

 

마음속으로는 항상 백두대간을 하는 선답자들을 보며나도 한번.....하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생업이 있다보니  아니  엄두가 안났다는게 맞는말 같다 

그러다가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산을 주로 다니다 보니 산에 붙은 리본이 의외로 대간, 정맥, 기맥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보였다 

그래서 나도 한번.....하고 용기를 내서 며칠 준비를 하고, 나름 공부도좀 하고(근데 영 공부는...)

 "일단 일을 벌리고보자" 하는 심정으로 시작 해보려는데  "그럼 어느것부터?" 하는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인터넷에 우연히 지도를 검색하다가 어느카페에서 익숙한쪽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공감이 가서 젤익숙한 한강기맥부터 하는게 맞을것 같아 

양수리쪽... 유명산,용문산, 갈기산, 대학산, 계방산 한번 이상은 가본산이라 좀 익숙한편이라

한강기맥의 전체 구간도 160Km정도면....하는 맘도 있어서 일을 한번 벌렸는데 그럼 어느곳부터....하다가

첫날부터 역시 기획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서 개고생.....걍 몸으로 때우는수밖에~~~ㅎ

 

 

  산행구간 농다치 고개 ~ 비슬고개

 

 

 출발점인 농다치 고개 (중미산 삼거리)

날씨가 맑기는 한데 안개가 자욱한게 오늘의 개고생을 예견해 주는듯....

그런데  올라가는 내내 햇빛이 안보여서 시원 하기는 했는데....

 

 드디어  들머리....

 잘 보지 않으면  찾기도 힘들어서  맞는지 아닌지 옆의 매점에서 커피한잔 팔아주며 한번더 확인...

 AM : 09 : 35  일단 출발

 안개가 자욱한 산행길

 첫 헬기장

 오늘 처음본 선답자의 리본 

 오늘 하루내내 끝까지 나를 안내해준 고마운 리본

 

 아직은 무식해서 이표식의 정확한 의미도 모르고....

 

 출발 2Km지점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세운듯...

 

 

 농다치 고개와 선어치고개의 만나는 삼거리

 AM : 10 : 47

 소구니산 대전과 대구에서 온산악회때문에 좁은 정상이 북새통

 걍 정상석만 촬영

 현오님이 알바가 뭔지 아냐고 했던가 

 대전에서 온 산악회가 유명산에 간다고 해서 암 생각없이 그중간에 껴서 따라 가다보니 엉뚱한길....

 다시 소구니산 정상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AM : 11 : 25  약 20분 가까이 헛수고

 유명산과 용문간의 삼거리 갈림길

 유명산 정상 워낙 북새통이라

 걍  표지석만 촬영

 AM : 11 : 44

 다시 용문산쪽으로...

 

 행글라이더 장

 구미 구미 마다 나타나주는 반가운 안내자 

 용문산 방향으로 본격적인 숲길로 진입

 

 참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꽃,

그런데 이름이 뭐지?

한번 찾아 봐야지

 

 참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꽃,

그런데 이름이 뭐지?

한번 찾아 봐야지

 야생화를 촬영하는 사진작가도 만나고

 그리고 잠시후 배너미 고개 도착

 PM : 01 : 13 잠시후인 01 : 38분경 중식

 

 

 지긋 지긋한 용문산 정상의 군부대 철조망길

 이구간에서  엄청 고생, 시간도 엄청까먹고....

 왜 봄에 많이들 종주를 하는지 몸으로 실감

 잡초가 사람 키 높이로 자라나서  한걸음 한걸음 띄는게...

 아마 이구간이 약  2Km는 족히 될것

 시간은 약2시간이상 잡아먹고~~~ ㅠㅠ

 

 이날  구간에서 본 유일한 한강기맥 안내 표지대 3개소

 

 이 이후로는 시간에 쫒겨서 촬영도 메모도 못하고 걍 산악 구보

 

저녁 8시 20분경 목적지인 비슬고개 도착

 알바 2회 약  50분포함 10시간 45분 소요

 

지나가는 고마운 차를 만나서 서울까지 5만원에~~~ㅎ

땀냄새가 고약하게 나는사람을 밝은 얼굴로  기꺼히 태워주신 자가 여성운전자....

난 왠지 여성들 한테 배려를 받고있다는 착각도 하면서......복 받으시길~~~ㅎ

 

 

상봉터미널 택시비 5200원

양평까지  버스비   4700원

농다치 고개까지 택시비 13500원

귀경비                50000원

잡비                   21000원

경비 합계 :  80900원

 

 

좀더 면밀한 계획하에 실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마터면 깜깜한 밤에 산속에서 헤메일뻔 했다

이날 따라 늘있던 헤드랜턴도 없고,

아침에도 허둥대다 늦게 출발하고,

알바 두번에 약 50분 정도 까먹고,

앞으로는 좀더 여유롭게, 충분한 검토와 시간을 갖고

실행을 해야겠다고 다짐 해본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한강기맥 첫날을 무사히 마친건

행운이라는 생각밖에는.....

PM : 10 : 50경 귀가  샤워후 우리집 총리대신에게 대충 얼버무리고

웃음으로 개기고 잠자는척하다가  걍 꿈도 안꾸고 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