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자 : 2011년 08월 14일 (일요일)
산행한 산 : 흥정산, 청량봉 (한강기맥, 춘전지맥 분기봉)
소 재 지 : 강원도 평창군 봉평, 홍천군 내면
잡목이 우거져서 기어들어가서 만난 흥정산 정상
흥정계곡을 사이에 두고있는 건너편의 태기산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그나마 "평창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작, 설치했다
춘천지맥 제 1구간
흥정계곡 흥정산 입구~흥정산~1212봉~흥정산 갈림길 삼거리~불발현~청량봉~하뱃재
(봉평면 흥정리) (내면 율전 삼거리)
좀더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약간의 감기기운이있어서 그런지 몸이 무겁게 느껴져서 뒤척거리며 조금 구물거렸더니 벌써 5시다
화들짝 놀라듯이 일어나서 살금살금, 조심조심 식구들 안깨우고 주섬주섬 준비를 해서 나서서 차에 시동을 켜고 차안의 시계를보니 벌써 6시가 다~되갑니다
여유있게 산행을 하려했는데 조금은 서둘러야 될듯 싶읍니다
하지만 애마를 운전해서 영동고속도로의 횡성휴계소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커피한잔하며 시간을 보니 8시가 얼마남지않았읍니다
서둘러서 "봉평 허브나라"가 있는 흥정계곡에 들어서니 그림같은 팬션들이 즐비합니다
단위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팬션이 가장 많은곳이 봉평 흥정계곡이라던데 그말의 진위가 필요없이 일단 수긍이 됩니다
이젠 오히려 여유있게 주변의 팬션과 계곡의 풍광을 감상하며 나도모르게 여유를 가지면서 흥정계곡의 끝의 임도 차단기까지,
차가 갈수있곳의 마지막 "벨뷰팬션"앞까지 갑니다
"흥정산", 참으로 입구부터 꼭꼭숨어있었읍니다
선답객의 산행기 보았어도 선답객들이 걸어놓은 안내리본이 없었더라면 찾기도 힘들뻔 했었읍니다
그리고 "정상에 오르는동안의 등로는 그렇다 치더라도 정상부의 잡목은 좀 정비했으면..."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잡목이 우거져서 기다시피해서 올라야하고 그렇게해서 오른 정상은 왜그리 비좁고 조망은 완전 기대할수도 없었읍니다
"흥정산"에 비하면 가평"칼봉산"은 그래도 훨씬 좋았었읍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흥정계곡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는 "태기산"의 정상부라던가 등로는 비교가 됩니다
특히 "흥정산" 정상의 정상판?은 제작, 설치를 "평창군 선거관리 위원회"로 되어있었는데, 아마 ""평창군 선거관리 위원회"에 적을 두신 산을 좋을 좋아하신 산객님이 제작설치 하신게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보았읍니다
그리고 "흥정산" 정상에서 "한강기맥"의 "흥정산 갈림길 삼거리"까지의 등로는 최악이었읍니다
조망도 없고 그냥 방향감에 의지한채 나아갈뿐이고 그렇게 나아간 등로는 "한강기맥'을 만났을때 갑자기 앞이 환해진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읍니다
그리고 "한강기맥"이용하여 "춘천지맥"의 분기봉인"청량봉"에 다달을때까진 "한강기맥"을 걷던 2년전엔 없었던 나무와 돌을 이용한 계단도 있어서 조금 의아했었읍니다
하지만 "청량봉"에서 출발하여 하벳재까지의 "춘천지맥"은 또다시 "흥정산"이 생각날정도, 아니 2년여전에 "한강기맥"할때 충분히 실감했었던 일명"토끼길" 이 재현되었읍니다
이건 허리 이상 높이의 산죽과 잡목들이 어우러져 서있으면 길이 안보이고 앉으면 보이는 전형적인 '토끼길"입니다
거기다가 간벌한후 정리를 안해서 등로에 간벌한 잡목들이 너브러져있던 간벌지대까지~~~
발걸음을 늦어지게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그리고 넘어진 나무등걸 등이 안보여서 다리에, 무릅아래 정갱이에 부디치기 일쑤였읍니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미약골 안부"를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고 그냥 눈앞의 길에만 매달리다보니 지루하기만 하고~~~
아무튼 여름의 오지산행은 정말 힘이 듭니다
하지만 뭐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하뱃재" 절개지위에 도착하여 "하뱃재"를 바라볼때의 그기분은 정말 홀가분하고 다음구간을 기대하게 되더군요
다음엔 좀더 나아지겠지요
택시를 호출하고 스틱을 접으며 다음구간을 기대하는 행복한 기분에 잠기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봉평 흥정계곡을 제대로 찾았읍니다
수계곡으로가는 길 우측에 있는, 수목에 덮힌 석재로된 안내판? 입니다
그리고 그건너편의 눈에 확띄는 퍂션안내 조형물
자 이젠 길따라 올라갑니다
걸어가면 오래동안 걸어야 할것이라고 선답자들의 글에서 보았기때문에 애마로 올라갑니다
좌측의 흥정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싱그러운 계곡풍광을 감상합니다
길이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반대편에 차량이 올가봐 조심스럽읍니다
올라가는 길의 좌측, 건너편에 예쁜 꽃밭이 있읍니다
그유명한 "봉평 허브나라"가 나타납니다
다리를 건너면 "봉평 허브나라"이지만 그냥 직진합니다
계속 흥정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멀리 희미하게 가야할 산마루금이 보입니다
계곡 건너편에도 팬션들이 보입니다
아직도 많이 가야합니다
"불 한증막"을 지나서 올라가야 한다던데~~~
"구목령"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서 진행하면 "구목령'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나타난답니다
하지만 나는 계속 직진 합니다
부자팬션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쉬면 부자가 된답니다
팬션을 지나서 계속 직진 합니다
불한증막이 나타납니다
아직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걸어 왔었더라면 하루종일 걸을뻔 했읍니다
어느덧 비포장길로 달립니다
좌측에 그림같은 팬션이 나타납니다
며칠 쉬고싶은 마음이 드는 팬션입니다
그 팬션을 지나서 진행합니다
엄청 계곡이 깁니다
하지만 싱그럽읍니다
청명한 가을날엔 정겨운 사람과 같이 걷고싶은 길입니다
드디어 "벨뷰팬션"이나타납니다
석재간판이 있는 장소에서 나의 애마로 약 40여분이 소요되었읍니다
이"벨뷰팬션"이 흥정계곡의 마지막 팬션입니다
차량으로 올수있는 마지막 지점이기도 하구요
이곳 "벨뷰팬션"도 며칠 쉬고 싶은 팬션입니다
참 그림같고 아릅답게 자리하고 있었읍니다
팬션 우측 옆으로 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차단기가 있어서 더이상 차량으로는 올라갈수 없읍니다
아마 이길로 계속 올라가면 "불발현"이 나타나는걸로 알고있읍니다
해서 흥정산~불발현~구목령 등의 구간이 MTB라이딩을 하는 매니아들에게는 가을의 명코스로 명성을 지니고 있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마음에 드는 팬션은 이렇게 간판의 전화번호를 확실히~~~ㅎ
임도를 지나서 조금 올라가면 다리가 나옵니다
"화명교"던가.....아무튼 다리를 건너가면 안됩니다
다리를 조금 못미친곳에 들머리가 있읍니다
다리위에서 흥정계곡의 상류부분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원시림에 가까운 숲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은 정말 청정수입니다
다시 조금 뒤로 내려오니 우측에 들머리가 보입니다
리본들이 손짓하니 망정이지 그대로 지나치기 쉽읍니다
자~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상까지는 아마도 게속 급사면으로 알고있읍니다
한 10여분 땀을 흘리며 올라가니 눈에 익은 이름을 뵙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옆에 나도 기대봅니다
분명히 먹는 버섯 같은데.....
라면에 넣어서 끓이면 맛날것같은데.....
하지만 버섯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산에 다니면서 객적은것에 욕심내지말라는 나에게 산을 가르친 사수의 말을 생각하면서 지나칩니다
암릉군이 나타나면 우회하고~~~
길이 안보입니다
수목의 아래부분을 눈여겨 보면서 진행합니다
다행히 길은 외길입니다
어느덧 바지는 흠뻑 젓었읍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하여 수목들이 잎에 물을 잔뜩 머금었읍니다
정상이 가까워 오니 안개가 끼어있읍니다
아마 아래에서 바라보면 구름속일듯 합니다
안개비까지 살살 뿌립니다
서둘러 배낭에 카바를 씌웁니다
수목이 허리높이까지 우거져 있읍니다
잡목이 우거져서 기어들어가서 만난 흥정산 정상입니다
흥정계곡을 사이에 두고있는 건너편의 태기산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그나마 "평창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작, 설치한듯 합니다
정상 문자판 좌측이 방금 기어 올라온 방향입니다
리본들이 많이 달려있는 우측이 "곧은골"을 거쳐서 하산하는 길이고
직진하면 한강기맥과 마주치는 길이어서 나는 직진합니다
수목들이 허리까지 올라와 있읍니다
"한강기맥"과 마주칠때까지 이런길이 계속 됩니다
드디어 "한강기맥"나타납니다
"흥정산"정상에서 약 50여분 소요 되었읍니다
수목들이 발길을 많이 늦추어지게 만든듯 합니다
"한강기맥"상의 "흥정산 갈림삼거리"가 바로 이곳입니다
산림청에서 "한강기맥"의 등산로를 정비한다고 하던데 이정표 설치공사를 하는중인봅니다
"불발현"방향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저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공사중인 이정표
그런데 이정표는 어떻게 이곳가지 운반하는지 궁금합니다
"불발현"방향의 리본들~~~
나도 하나 기대봅니다
아까와는 달리 등로가 참 좋읍니다
진행속도가 배는 나는듯 합니다
공사중인 이정표가 또 보입니다
싱그럽고 즐거운 마음까지 듭니다
비록 이슬비는 내리지만~~~
어!
그런데 그전엔 없었던 돌계단이 생겼읍니다
아무튼 등산로를 정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읍니다
"불발현" 도착
어느새 비는 그쳤읍니다
아마 저를 이곳에서 좀 쉬었다 가라고 하는듯 해서 약10여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사진 좌측에 "청량봉'으로 향하는 길에도 못보았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있읍니다
설치 한지 얼마되지 않은듯 합니다
그리고 보니 방금 나왔던 날머리에도 게단이었읍니다
두번째 이곳 "불발현"에 왓읍니다
2년 만이군요
아직 가야할길이 먼데 등산화와 바지가 엉망입니다
신발속엔 슬슬 물기가 느껴집니다
아직 질척거릴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뽀송한 느낌보다는 못합니다
털퍼덕 앉아서 커피와 간식으로 요기를 합니다
굳게 닫힌 임도 출입문
이곳 현지인들은 저문을 열고 진행한다던데~~~
우측의 아까 보아둔 나무계단으로 "청량봉"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잠깐 능선에 올라서니 지나온 한강기맥이 보입니다
운무속에서 한강기맥의 힘있게 뻗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10여분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폐헬기장
나무계단을 올라가는건 싫어하지만 어쩌겠읍니까 올라가야지요
"청량봉"에 도착 했읍니다
이곳에서 산불감시탑 방향으로 직진하면 "영춘지맥"상의 "춘천지맥"입니다
"한강기맥"은 좌측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2년전 보다는 좀 정비된 느낌입니다
이정표와 우측에 등산안내도로 추정되는 건립물이 설치중에 있읍니다
"청량봉'의 삼각점
산불 감시탑의 콘테이너 시설물입니다
옆으로 지나서 진행합니다
혹시 싶어서 "한강기맥"의 "구목령"방향의 진행로를 확인합니다
자~본격적으로 "영춘지맥"상의 "춘천지맥"1구간을 출발합니다
아!~~~
그런데 길에 수목들이 우거져서 발길을 더디게 만드는게 "흥정산"구간이 생각납니다
이지역의 수목은 무슨일이 있는지 늦은 가을의 수목을 연상케 합니다
무슨 병이 걸린건지 아니면 원래 이수목들은 이런건지 알수가 없읍니다
산죽, 고사리대, 다래, 등등 이름도 모르는 수목들이 허리를 지나서 가슴높이, 혹은 키를 훌쩍 넘겨서 발길을 더디게 만듭니다
길이 안보여서 살짝 고개를 숙이고, 이따금 앉아서 길을 확인합니다
내가 제대로 가고있는지 의심이 갈때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럴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대구 비실이 부부"님 처음엔 피식하고 웃으면서 보던 리본의 이름이 반갑다못해 환하게 웃음이 절로 지어지게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어딘지 짐작도 안되고 이름도 모르는 무명봉을 오르고 뒤를 돌아다봅니다
반대로 진행해도 아마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얼마만에 만난 환한 등로~~~
그것도 잠시~~~
다시 안보이는 길로~~~
이건 완전 밀림, 정글 입니다
잠시 나무사이로 주변의 조망을 바라보면서 현재위치를 가늠해보지만 짐작이 안됩니다
방향감만 유지할뿐입니다
가끔 햇살이 비치는 장소에서 만나는 야생화
참취꽃입니다
그옆에 막 올라오는 앙증맞은 더덕잎
네잎 크로버와 모양이 흡사해서 오늘 무난히 산행을 마친다는 다짐을, 위안을 스스로 하게 합니다
또다른 야생화
역시 참취꽃입니다
무슨 약초 라던데~~~
제법 거의 다온것 같은데 이젠 간벌지역이 발길을 더디게 만듭니다
이젠 조금 지칩니다
이왕늦은김에 이곳에서 커피한잔하며 가야할길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쉬면서 자료를 찬찬히 쳐다보니 조금전에 지나온 웅덩이가 있던 무명봉이 912봉이었읍니다
하긴 하도 수목을 헤치면서 진행하다보니 "미약골 안부"를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지나쳤읍니다
드디어 눈앞이 환해지면서 나타나는 "하뱃재"의 전경
서석면 방향에서 올라는 도로가 굽이쳐 보입니다
절개지의 배수로를 따라서 내려가는데 마지막까지 수풀들이 발길을 더디고 조심스럽게 만듭니다
도로에 내려서서 내려온 절개지의 배수로를 뒤돌아 봅니다
"하뱃재"의 "율전 삼거리"입니다
마주보이는 건물이 "율전 초등교'이구요
다음 "응봉산"을 거쳐서 "행치령"으로 향하는 들머리입니다
이곳 길옆에서 애마를 회수하기위해 택시를 호출하고
스틱을 접으며 길옆에 무너지듯 주저앉아서 배낭을 맨채
뒤로 벌러덩 누우며 지루했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의 산행시간
산행 출발시간 : AM : 09시 15분경
산행 종료시간 : PM : 15시 25분경
총 산행시간 약 6시간 1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오늘의 산행거리
흥정계곡 흥정산입구~(2,2)~흥정산~(2,3)~흥정산 갈림길 삼거리~(1,8)~불발현~(1,1)~청량봉~(6,5)~하뱃재
(봉평면 흥정리) (홍천군 내면 율전리)
총 산행거리 13,9 Km (도상거리 기준, 알바 미포함)
오늘의 경비
차량회수 택시비 홍천군 내면 율전리 ~ 봉평 흥정계곡 55,000원
(율전초등교 앞)
합 계 55,000원 (기타경비 제외)
봉평 개인 콜 택시 TEL NO : 033-335-0229
017-377-9797 (강원 49바 7043 : 김진복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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