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자 : 2013년 01월 27일 (일요일)
산행한 산 : 왕방산
소 재 지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왕방산 정상인근에 멋지게 서있는 정자
원래는 산행을 할수있는 일정이 아니었는데 순전히 욕심으로 일정을 만들어 내 보는데 어찌하다보니 그것이 또 가능해 져서
참 다행이라는생각을 하면서 집을 나섭니다
일요일이라 멀리 나가면 귀경할때 시간이 지체되어 만나기로한 약속시간이 불투명해져서 불안하고, 가까운 산을 오르자니
왠지 좀 미진한 느낌이 들어서 생각하다가 떠오른곳이 포천의 진산이라는 "왕방산"입니다
왕방산은 요근래에는 오른지가 꽤 되었는데 가만히 더듬어 보니 2010년 01월 17일에 "한북소요왕방지맥"을 진행할때 오른게 마지막이었으니 약3년이 훨씬넘게 지났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전에도 일반산행으로 여러번 갔었지만 그냥 남들 따라서 오른 산행이고, 일반 산행으로는 산행기를 한번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를 부여하면서 "포천의 무럭고개"로 향합니다
무럭고개에 도착한것이 오전 7시 55분경, 서울에서 북쪽으로 꽤올라와서 그런지 차문을 열다가그만 꾀가 나서 미적댑니다
훈훈한 차안에서 내리가 싫어서 약30분가량 미적 대다가(아마 이래서 단체로 산행을 하는가 봅니다~~~ㅎ)큰맘먹고 하차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나서는데 두빰이 싸~한게 엄청 춥읍니다
그래도 몇년전의 겨울에 보았던 상고대, 눈꽃을 기대하며 오르는데 "에구 망했어요~~~ㅎ" 눈꽃은 없고 청명한 가을하늘 같은
쪽빛을 머금은 파~란 하늘만 보이더군요
"저 하늘에 눈꽃만 피었더랬으면 진짜 멋있었을텐데...."라고 중얼대면서 정상에 올라보니 몇년전에는 보지못했던 정상 전위봉의
헬기장 한쪽에, 포천시내를 내려다 볼수있는 지점에 멋들어진 팔각정을 건립해 놓았더군요
헬기장도 정비해 놓았는지 좀 더 넓어보이고 그넓은 헬기장을 하~얀눈이 덮고 있어서 팔각정이 더욱 어울려 보이더군요
아무튼 정상아래 남쪽으로 적당한 장소가 있어서 준비해간 컵라면으로 늦은 아침겸 점심으로 요기를 하고 따스한 커피한잔을
손안에 감싸고 한모금 입에 머금으니 "그래 이게 행복이지 뭐~~~ㅎ" 하며 마치 혼자 산에 오른듯 행복해 보았읍니다
그리고는 무럭고개로 원점회귀를 하니 오후 1시도 안되었읍니다
여유있게 약수터에서 한모금 가득히 머금고 라면만 먹고 하산하느라 텁텁한 입안을 시원하게 적시면서 왕방산의 산행을 정리합니다
산행코스 : 무럭고개~봉수대터~왕방산 정상~역순 원점회귀
약수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건너의 왕방산 산행들머리를 건너다 봅니다
길을 건너서 이정표 방향으로 오릅니다
조금 오른후 약수터 주차장을 내려다 봅니다
오래된 등산안내도가 있읍니다
잠시 급경사를 오르니 친환경? 간이 휴계소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저의자가 그전에 있었던가?)
그리고 조금더 오르니 산불감시봉이 나타납니다
(몇년전에는 초소만 있었고 의자는 없었던것 같은데~~~ㅎ)
주 능선에 오른후 첫번째 이정표 입니다
"이길에 눈꽃만 피었었더라면~~~"하며 아쉬워 해 봅니다
바람은 적은것 같은데 꽤 춥읍니다
한국아파트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하늘은 더할나위 없이 청명합니다
눈길은 정겹구요
이 사진에 눈꽃이, 상고대가 곁들었다면 더욱 좋았을것입니다
무럭고개 등산로 입구의 등산안내도의 "원수봉"
위의 지도에는 봉수대터 527,8m봉
또다른 지도에는 그냥 528m봉 이라고 기재되어 있읍니다
제 주변에서는 그냥 "깊이울 삼거리" 라고 지칭합니다
삼각점은 눈속에 깊이~~~ㅎ
아무튼 멋진 소나무群 사이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능선 남쪽 기슭의 나무에는 눈이 남아 있읍니다
이제 반쯤 진행한듯 합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정상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국사봉, 또다른 이름으로는 심곡산이 보입니다
정상이 가까워 오니
나무의 눈이 소담스럽게 보입니다
왕산사 삼거리입니다
이쯤이면 정상이 지척입니다
정상 바로전의 전위봉 헬기장이 보입니다
어느 산님은 저런 파란하늘을 "쨍 하고 깨질것만 같다"라고 표현 하더군요
헬기장 좌측엔 예전에 못보던 팔각정이 있읍니다
파~란 하늘과 잘어울려 멋진 그림을 보는듯 했읍니다
왕방산 정상에 도착했읍니다
약 2시간여 소요 된듯 합니다
정상석 너머로 국사봉(심곡산)이 보입니다
정상아래 소나무가 눈을 쓰고 있읍니다
해룡산 정상도 보입니다
포천 시내를 내려다 보는데 청명한 날씨만큼 잘보이지 않읍니다
안개인지 공해인지 뿌옇게만 보입니다
컵라면에 커피한잔 하며 노닥 거리느라 약30분정도 소비하고,
하산길에서 팔각정을 보니 아까와는 도다른 각도로 멋지게 보입니다
서둘러서 하산합니다
하지만 자꾸 눈길이 갑니다
능선 아래가 말입니다~~~ㅎ
소나무 사이의 등로가 멋집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삼은 소나무도 멋지구요
하산길의 마지막 이정표 입니다
오늘 산행도 다~끝나갑니다
걷다보니 오전에 출발했었던 무럭고개가 숲사이로 보입니다
저 아래에 주차장과 애마가 보입니다
약수 한모금으로 입안을 행구어 내니 청량감으로 상쾌해집니다
그리고 다시 한모금으로 오늘의 피로를 씻어내며 산행을 정리합니다
오늘의 산행
산행출발 : AM : 08 : 38
산행종료 : PM : 12 : 40
오늘의 산행시간 약 4시간 02분 (식사, 휴식 포함)
오늘의 산행 코스
무럭고개~왕방산 정상~무럭고개 원점회귀
산행거리 : 9,6Km (이정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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