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자 : 2010년 11월 14일 (일요일)
주 요 산 : 속리산 천황봉
천황봉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백두대간이 역동적으로 굽이치는듯이 바라보입니다
한남금북정맥 1구간 천황사(대목리)~천황봉(속리산)~갈목재
참으로 오랜만의 산행입니다
지난 10월 10일 이후니까 약 한달여 만에 만나는 마루금입니다
물론 그중간에 명성지맥의 보장산 구간을 산행하기는 했지만.....
하지만 제대로, 소위 다리가 조금은 뻐근하게, 땀좀 흘렸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산행은 한달도 넘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천황봉까지 오르는길도 몹시 힘이들었읍니다
오르는 중간에 잠시 쉬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근래, 몇달동안 시간과 일정에 쫒기다보니 긴시간 산행을 하질 못하여서
체력과 근력이 떨어졌는가 봅니다
천황봉까지 오르는길도 힘들었지만, 정맥길을 들어서서 진행을 하면서 갈목재를 약 6~7Km 남았다고 추정되는 지점에서부터
왼쪽다리에서부터 쥐가나기 시작하는데 조금더 진행하니 양쪽다리가 다~쥐가납니다
할수없이 잠시 쉬면서 고민도하고, 생각을 하는동안 좀 풀어진듯하여 진행하길 몇차레......
안좋은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짜증도 나고, 당황해지기도하고,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얼른 판단이 안섭니다
그것도 혼자서 이런경우를 당하니 일단 아무 생각이 안나는게 제가 당황하기는 했나봅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약 2시간여를 지연해서 목적지에 도착한후엔 무너지듯 털푸덕 길바닥에 주저앉읍니다
택시를 호출한후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경솔하고 겸손하질 못했읍니다
여러개월 제대로 산행을 제대로 못했으면.....
아뭏튼 내자신이 자기관리 및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질 못하고 산행에 임하였다는것은.....
내스스로 교만했었다는 반증에 다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더욱 천천히, 그러면서 자기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면서
좀더 겸손해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대목리에 있는 아담하고 소박한....
달랑 대웅전만 있는.....
그러나 이름만은 거창한 천황사의 대웅전
아마도 개인 사찰인듯.....
천황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준비를 하고 천황봉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한남금북정맥을 출발합니다
출발하는 진입로가 대로?입니다
출발하여 첫번째 있는 이정표 입니다
이정표에 있는 거리대로라면 약 한시간내에 도착할듯 합니다
하지만 큰 착각인줄은 천황봉에 도착하여 알았읍니다
두번째 이정표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아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읍니다
산행로도 정겹구요
오랜만에 보는 산죽群 이군요
아! 칠장산에서 본듯합니다
아닌가?...
아뭏튼 박소장은 이런길이 참 좋읍니다
그런데 이런길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웬지 정감이 안가더군요~~~ㅎ
그뎌 마루금에 도달했읍니다
이길은 대간길입니다
"한강기맥"진행할때 "진고개"에서 "오대산 두로봉"까지의 대간길을 잠시 엿봤읍니다
이곳에서도 잠시 대간길을 엿보는군요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대간길을 거닐어 볼때가 있겠지요
약 30여분 정도 올라가니 천황봉 바로 아래에 도착했읍니다
잠시 숨을고르며 올라온길을 되돌아 봅니다
출발했던 대목리가 보이는군요
그리고 역동적으로 굽이치는 마루금은 "백두대간"이군요
잠깐이지만 대간길의 역동하는 기운을 엿보았읍니다
카메라를 우측으로 살짝 돌려봤읍니다
어느 방향으로봐도 탄성이 나옵니다
말이 필요없읍니다
천황봉에 도착했읍니다
비로봉, 신선대, 문장대 방향으로 바라봅니다
대간길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멋진 봉우리의 연속입니다
마침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커플이 보이길래 한방 품앗이로~~~
(그런데 그렇지 않아도 작은키를 더~잘라먹었네~~~ㅠㅠ)
올라왔던 방향으로 바라봅니다
카메라를 좌측으로 돌려봅니다
마냥 바라보고 있고 싶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서 "한남금북정맥"으로 향합니다
천황봉에 오를때 그냥 지나쳤던 안내판이 정맥 진입로 입니다
안내판 뒤로 진행합니다
약 한시간여를 진행한 후에 뒤를 돌아보니 이런 선경이 바라보입니다
잘려진 나무에서도 이런 자연의 작품이~~~
참 정겨워 보이는 마루금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부터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난감했던 순간이었읍니다
고민스러운 마음에 당황스럽기도 하구요
저도 이럴때가 있군요
천황봉에서 출발한지 약3시간 30분이 지났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됩니다
다리는 불편한데 눈은 즐겁읍니다
영 진행속도가 나질 않읍니다
좀 풀려서 진행하면 다시 쥐가 나고~~~ㅠㅠ
안녕하십니까
반갑읍니다
그런데 이곳을 지나가신지 꽤 오래된듯 합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갈목재에 도착했읍니다
건방지게도 선답자들께서 기재하신 산행기만 보고는 가볍게 산행한다는 마음으로 출발했었는데.....
역시 산에서는 늘~겸손해야 한다는걸 다시 깨닫읍니다
길건너의 펜스 좌측끝이 다음구간 들머리인것을 확인하고는 오늘 산행을, 스틱을 접어봅니다
바로 이곳 펜스가 끝나는 지점이 들머리입니다
이곳이 보은군이라는걸 나타내주는 안내판입니다
갈목재 입간판을 바라보면서 보은 택시를 호출하고 길옆에 무너지듯 주저앉읍니다
참으로 길게, 지루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읍니다
오늘의 산행시간
산행 출발시간 : AM : 09시 20분경
산행 종료시간 : PM : 16시 35분경
총 산행시간 약 7시간 1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오늘의 산행거리
천황사~(2,7)~천황봉~(2,,8)~667,3봉~(6,1)~갈목재
총 산행거리 11,6 Km (도상거리 기준, 알바 미포함)
오늘의 경비
택시비 20,000원
합 계 20,000원 (기타경비 제외)
보은 택시 TEL NO : 043-542-2266 (개인택시)
'9정맥 > 한남금북정맥(진행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남금북정맥 제 2구간 갈목재~말티재~백석리고개 (0) | 2010.1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