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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경기도 둘레길

가을이 누워있는 국립수목원

by 굿모닝 박 2022. 11. 8.

걸 은 일 자 :  2022년 11월 06일 (일요일)

 

관 련 산하  :   죽엽산, 용암산

 

  재  지 :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직동리

 

 

붉은가을이 아련하게 바닥에 누워 있네요 

오랜만에 돌돌이들과, 즉 두아들과 함께 삼부자가 집을 나서서 발걸음을 같이 하는 하루가 괜히 셀레입니다

"어디로 가야 기억에 남는 가을 발걸음이 될까?"하며 잠시 고민하다가 멀리보다는 가까운 "포천 국립수목원"을 택하여 남양주의 큰 사찰인 "봉선사"로 향했었는데.......원래 계획은 "봉선사"에 일단 주차를 하고 조성된 "광릉숲길"의 데크를 걸어서 "국립수목원"으로 향하려 했지만 "광릉숲길"의 데크길을 재정비한다고 폐쇄해놓아서 반대편인 "포천 직동리"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주차를 하고 걸어서 "국립수목원"으로 걸어서 갔었더랬읍니다

이쪽의 코스도 썩 괜찮읍니다

일단 데크길이 남양주쪽보다는 넓고, 중간의 "메타세콰이어" 를 지나가는 구역의 길의 정취도 참 남다르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걸어서 "국립수목원"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만추를 기대했었는데

수목원은 이미 겨울의 초입을 내딛었더군요

그나마 남은 단풍도 간밤에 된서리를 맞았는지 다~덜어지거나 숨이 죽어서 축~늘어져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대지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뭐 우리 삼부자는 두런두런 평소에는 서로 바빠서? 못나누었던 이야기도 나누면서 정겨운 발걸음을 맞추어 보았었더랬읍니다

맨날 같은 주제, 비슷한 내용이지만  매번 늘~즐거운건 저만 그런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우리 돌돌이들은 조금 지루해 하면서 저에게 봉사?하느라 고생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수목원을 한바퀴 돌고 나오는시간은 얼마 안거려 마무리하고 삼부자가 늘 향하던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모닝커피 한잔을 하려고 주문을 하려는데 매장안의 분위기가 웬지 달라보여서 자세히 둘러보니 원래 제빵을 하던 카페였는데 이제는 당분간 제빵을 안한다는군요

"이집의 빵이 제법 괜찮았는데...."하는 아쉬움과 서운함이 느껴졌지만 이내 돌돌이들과 점심식사 메뉴를 이야기하며 카페의 빵은 까맣게 잊고 이야기꽃을 피웠었더랬읍니다

그리고 평소와는 달리 오는길 중간에 보았었던 "석화구이 정식"을 하는 식당이 생각나서 그식당으로 향하며 "평소에 접해보지 않은 메뉴인데 울 돌돌이들이 실만하면 어쩌지?"라는 괜한 걱정도 하며 조금은 생소한 매뉴를 맞이하는데 와~우! 이날의 메뉴선정은 대 히트, 대박이었읍니다

근래 보기드문 탁월한 선택을 만족해하며 행복한시간을 보냈었더랬읍니다

Ps : 다음에도 이런 시간을 갖을수 있도록 ~~~ㅎ 

   

 

데크길 바닥의 서리가 내려서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깁니다

 

이구간을 걸어가는 느낌이 참 좋읍니다

 

카메라의 느낌이 실제와는 좀 다릅니다

 

쉬엄 쉬엄 걷다보니 수목원입구에 도착합니다

 

아직 시간이 안되었는데 들어보내 주더군요

 

올해는 좀 늦게 왔더니 가을이 길을 떠났더군요

 

그나마 남은 가을도 떠나는 중이었읍니다

 

출근하시는 수목원 직원분의 옷차림은 이미 겨울입니다

 

산림박물관에 들어갑니다

 

박물관앞의 전경이구요

 

박물관 안을 그렇게 이모저모 둘러보고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열대, 사막식물관도 둘러보구요

 

그런데 이렇게 싸~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네요

 

암튼 1시간여 만에 수목원 탐방을 마무리하고 다시 나와서 주차장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 되었읍니다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고 울 돌돌이들과 발걸음을 맞추며 걸은것이 의미 있겠지요 (저만의 생각이겠지요?~~ㅎ)

 

스마트폰의 풍경이 좀 더 나아보여서~~~ㅎ

 

붉은 가을이 아련하게 바닥에 누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