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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강원도

조용히 생각하며 산행한 사자산 (사재산)

by 굿모닝 박 2011. 10. 3.

 

산 행 일 자 :  2011년 10월 02일 (일요일)

 

산행한 산  : 사자산 (사재산)

 

소  재  지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어느덧 사자산도 고운 가을옷을 갈아 입고 있었읍니다

 

 

 

 

 

산행코스 : 법흥사 주차장~안흥골(절골)계곡~폭포~1070봉~1075봉~사자산 정상~1005봉~연화봉~안흥골계곡~

              법흥사 주차장 원점회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연휴.....

 

정말 기다리던 연휴인데 2일인 일요일밖에는 시간을 내질 못했으면서도 "이게 어딘가?"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법흥사로 향했읍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연이어 방문한 "법흥사"와 가는길이 이젠 제법 익숙한 길이 되어서 그런지 "신림IC"를 지나서 주천가는길을 황둔을 지나서 "주천"을 거쳐 가는길을 택하지 않고 "황둔"에서 바로 좌회전 하여 "평창 西江"을 따라서 바로 "법흥계곡"을 따라서 여유있게 주변의 경관을 즐기며, 차 창문을 열고 조금은 차지만 시원한 자연의 공기도 맘껏 들이 마시며 뭐~그러면서 "법흥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사자산"의 들머리를 찾기위해 더듬거리며 버벅대지만 그마저도 즐겁기만 한 산행이었읍니다

 

하산하여 보았지만 역시 "구봉대산"을 방문한 각 지역의 산악회의 버스가 언뜻 보아도 10여대는 족히 넘어 보입니다

 

"구봉대산"이 얼마나 복잡하고 소란스러울지는 지난주의 경험으로 미루어 충분히 짐작됩니다 

 

하지만 저는 약 5시간에 걸쳐서 산행하는동안 하산길에 버섯을 채취하는 지역민으로 짐작되는 2사람만 보았을 뿐입니다

 

어찌나 반가웠던지.....잠시 인사도 하고, 잘 모르는 버섯에 관한 얘기도 듣고, 그리고 헤어질때 아쉬운 인사도 또하고~~~

 

저는 이런 고즈넉하고 생각하며 걸을수 있는 산길이 참좋읍니다

 

아무튼 "사자산"의 들머리를 이리 저리 헤메인 끝에  출발한지 약 30여분이 지난후에 찾았을때는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었읍니다

 

또한 일년에 몇사람도 지나가지도 않았을듯한 산길을 가는, 오지산행의 진수를 즐기고, 가을빛을 머금은 계곡에서 추위를 느낄때 까지 쉬면서 아무도 없는 "사자산"을 이날 하루만큼은 온전히 나의 공간으로 느꼈읍니다

 

저에게 이것은 참으로 큰행운이고 행복으로 마음에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같이 산행을 했었던 "손사장"도 흡족해 하던 표정을 보니 저또한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산행후에 "법흥사"를 또 다시 둘러보는 여유도 가지면서 종교인은 아니지만 "기와불사"에 참여도 하고.....

 

작은넘 핸폰에 달아줄 불경이 새겨진 자그마한 악세사리?도 구입하고.....

 

차도 한잔 마시면서"구봉대산에 이어서 사자산을 지났으니 다음은 "백덕산" 으로....."라며 혼자 중얼거려 보기도 하면서  귀경준비를 합니다

 

 

 

"사자산"의 이름은 원래 "사재산"으로 불리웠다고 하더군요

그이름의 유래는 예로부터 네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 불리웠답니다

그 네가지 재물이란  동칠, 서삼, 남토, 북토 라고 해서 동쪽으로는 옻나무 밭이 있고, 서쪽에는 산삼이 있고, 남쪽과 북쪽에는

전단토 라고 하는  흉년에 먹을수 있는 흙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재물이 있는곳을 모른다고 합니다 

    

 

 

 

 

 

 

 

차에서 내려서 "법흥사"의 건물과 "연화봉"을 바라봅니다

 

 

 

지난번에 "구봉대산"에서 하산하던 길을 일단은 "사자산"의 들머리로 삼읍니다

 

 

 

나의 애마를 뒤돌아 바라보고 출발합니다

 

 

 

좌측은 지난번 "구봉대산"에서 하산할때 날머리였읍니다

오늘은 우측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길이 잘못된 들머리란걸 아는데는 그리오래 걸리지 않았읍니다)

 

 

들머리를 찾아서~~~

그런데 들머리가 보이질 않읍니다 

 

 

사방댐 상류입니다

 

 

 

약30여분 이상 헤메이다가 겨우 찾았읍니다

길찾는 키포인트는 계곡을 등로 좌측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진행중엔 잠시 계곡을 건너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잡목이 우거지긴 했지만 등로는 뚜렸합니다

 

 

 

계곡물에도 가을을 담아가고 있었읍니다

 

 

 

올라온, 지나온길을 뒤돌아봅니다

사진엔 길이 보이질 않읍니다

울창한 원시림입니다

 

 

진행해야할길 좌측의 계곡입니다

원시림 사이로 비추는 햇살도 가을을 얘기하는듯 합니다

 

 

 

산객이 지나가긴 가는길입니다

저도 마음속으로 기원하면서 길옆에 작은 돌을 하나올려봅니다 

 

 

 

가야할길이 울창한 원시림에 가려서 길이 잘 안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싱그러운길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아름드리 명품소나무가 하는높은줄 모르고 하늘을 향하고 있읍니다

 

 

 

고도가 좀 높아지니까 나무잎이 완연한 가을색을 입어가고 있더군요

 

 

 

산행길은 깔딱으로 올려 치다가 잠시 숨을 고릅니다

 

 

 

편안한 산죽의 등로가 나타납니다

숨이 차고 땀이 비오듯 흐르다가 이렇게 잠시 숨을 고르고 땀을 식게 해 줍니다

 

 

 

이런 이정표도 있었군요

그런데 입구쪽엔 왜 없었나요?

아마 "법흥사"에서 철거 해서 없앴는가 봅니다

 

 

다시 편안한 산죽길이 이어집니다

 

 

 

제가 힘들어 하니까 같이온 손사장이 바위아래에서 휴식을 하자고 하네요

워낙 발걸음이 빠른분이라 제가 오늘 따라 가느라 좀 힘이 듭니다~~~ㅎ

 

 

 

능선 삼거리입니다

좌측은 지금 막~올라온 길이고 우측길은 능선으로 진행되는 마루금 길입니다

능선길을 따라가면 "구봉대산"으로도 연결된다고 하더군요

 

 

 

등로 우측에 고사목 뒤로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더군요

 

 

 

어느덧 "사자산"도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었읍니다

 

 

 

 

사자산 정상에 도착했읍니다

직진하면 백덕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입니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연화봉", 즉 "법흥사"로 향하는 길입니다

저는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진행하니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잡목이 우거져서 전망대 역활이 조금 미흡합니다

 

 

 

하지만 간신히 삐집고 올라서니 "구봉대산"의 능선이 내려다 봅니다

이곳의 고도가 상당히 높읍니다

 

 

 

길이 희미한듯한곳에서는 조금 멈칫합니다

 

 

선답객의 산행기에서 보았었던 등로옆의 바위입니다

 

 

 

진행중에 시야가 트이는곳에서 "구봉대산"다시 바라보니 아까보다는 많이 눈높이가 가까워 보입니다

고도가 많이 낮아젺다는 것이겠지요

 

 

 

반대편에는 "백덕산"도 바라보입니다

 

 

 

"백덕산"정상 우측엔 "신선바위봉"도 보입니다

 

 

"연화봉"에 이르러 우측옆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내려꽂히듯 급경사를 이룹니다

 

 

 

지나온 급경사의 암릉길입니다

 

 

약 1시간 이상 조심스럽게 급경사로를 진행한 끝에 만나는 편안한 등로입니다

 

 

참 정겨운 등로입니다

급경사로 내려온 끝에 만나는 길이라 더욱 정겹읍니다

 

 

등로 좌측에 통행을 금지하는 길이 있었읍니다

스님들이 수도하는 곳이라고 하는군요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익히 보았었읍니다

 

 

 

이제 "법흥사"가 다와 갑니다

사찰에서 직접 농사짓는 배추밭입니다

잘 키워진 배추밭 뒤로 "연화봉"이 보입니다

스님들의 겨울준비는 순조로울것 같읍니다

 

 

 

"법흥사"주차장이 나타납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산악회 버스가 잔뜩 주차되어 있읍니다

스틱을 접으며 오늘의 산행은 종료합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사찰관광으로 들어 갑니다

 

 

삼성각 건물 기와지붕위에 야생화가 피었읍니다

 

 

 

겉으로 보기엔 이건물이 가장 오래된듯합니다

 

 

 

종각을 마주보고 있읍니다

이건물은 얼마되지 않은듯 합니다

 

 

법흥사 경내 입니다

 

 

제일 오래된듯 하지요?

 

 

적멸보궁 올라가는길입니다

저는 종교인이 아니라 그런지 주변의 명품소나무가 더 눈길이 끌립니다

 

 

기와불사에도 참여 합니다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뭔가 아쉽고 간절할때만 참여해서 부처님께 송구합니다

 

 

"연화봉"앞에 열지어서 주차되어 있는 관광버스들이 왠지 부자연 스럽게 보입니다

 

 

"연화봉"을  배경으로 그뒤의 모산인 "사자산"

"사자산"좌측엔 "백덕산", 그우측엔 "구봉대산"이 감싸안은 "법흥사"입니다

"법흥사"를 바라보며 귀경준비를 합니다

 

 

 

 

 

 

산행 출발시간 : AM : 09시 35분경

 

산행 종료시간 : PM : 14시 35분경

 

총 산행시간  약 5시간 0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8,0 Km (도상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