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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경기도

고사목 지킴이가 같이하는 삼태봉(통방산)

by 굿모닝 박 2011. 8. 7.

 

산 행 일 자 :  2011년 08월 07일 (일요일)

 

산행한 산  :  삼태봉 (통방산) 

소  재  지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가평군  설악면

 

 

 

"통방산 삼태봉"의 상징이기도한 정상의 고사목입니다

한시절을 풍미하고 죽어서도 "삼태봉"의 지킴이 입니다 

 

 

 

 

산행코스 : 명달분교~삼태골~삼거리~삼태봉 정상~명달분교

 

 

 

 

 

가던길에 도로상, 즉 팔당쯤에서 원래 가려던 "강원도 홍천의 가리산"으로 산행을 하려던 계획을 급하게 변경하여 가까운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서 집입하는 "통방산, 삼태봉"으로 향하여 애마의 진행방향을 바꿉니다

 

이유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멘트중 "이날 오후에 휴가를 떠난 차량들이 귀경길에 몰려서 길이 막힐것 같다"는 멘트를 들었고

핑게김에 오후에 미루어 두었던 볼일도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른아침에 명달리로 향하던중 "명달현" 즉 "명달고개"에서 우연히 보게된,마중나온? 토끼한마리는 아침부터 기분을 좋게합니다

 

산토끼라고 하기엔 너무희고, 집토끼라고 하기엔 조금 갈색이 섞여있는, 아마도 집에서 키우던 토끼가 어떤 계기로 야생에 적응하여 살고있지않나 추정할뿐입니다

 

아무튼 길옆의 티른아침의 토끼는 괜히 사람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며 마음을 들뜨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명달분교 터"에 차를 주차하고 "삼태봉"등산로의 진입로를 찾느라 여기 기웃, 저기 기웃 거리느라 약25분~30분여를 소비하며 헤메이며 다니다가 "명달분교 터"옆의 슈퍼상점 아주머니께 겨우 확인하여 진행방향을 잡고 산행을 시작한것은 저를 다시 반성하게 합니다

 

조금 성급하고, 치밀한 계획없이 약간은 즉흥적인 성격은 이날도 어김없이 빛을? 발합니다

 

아침에 산행할 목적지를 바꾼것도 그렇고, 잘 알지도 못하고, 무턱대고 들이미는,  자료도 없이, 겨우 개념도 달랑한장으로, 그것도 차안에 1달이상 굴러다니던 개념도를 가지고 산행을 시도하는것도 아주 무책임한 행동이었지요 

 

하지만 결과는 나름대로 목적한바 대로 마쳤읍니다

 

아마 아침에 토끼를 봐서 기분좋게 마친듯 싶읍니다  

 

그리고 산행은 "통방산"은 다음에 중미산과 연계산행을 하기로하고 "삼태봉"만 오르고 "명달분교 터"로 하산하고 마쳤읍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짧게 산행을 하려 했었으니까, 더구나 무리없이 일찍 서울로 귀경하여 볼일을 봤기 때문에 만족스럽읍니다

 

그리고 아직은 오염되지않은 "명달리"계곡과 산의 청정함이 마음을 뿌듯하게 하며, 서울에서 가까운 이곳에 다녀가면서 또 한곳의 가야할 산이 있다는것에 만족감을 느낌니다

 

언제 기회를 봐서 이쪽의 연계산행을 기획해 봐야겠읍니다

 

"통방산~삼태봉~중미산" 과 "소구니산~유명산~어비산"  혹은 "뾰루봉~화야산~고등산" 이런코스면   아마도 시간도여유있게 산행을 즐길수 있을듯합니다

 

아무튼 일찍 산행을 마치고 유명한 "양수리 추어탕"으로 점심을 마치고 귀경하는 이날 하루도 행복한 산행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산행기를 적어봅니다

 

 

 

 

 

앗! 길옆에 토끼가 나와있읍니다

이곳 명달고개에는 민가도 없읍니다

 

 

 

 

자연속에서 있는 토끼는 제기억엔 처음 보는듯 싶읍니다

사람을 보았는데도 겁을 안냅니다

자기를 해칠 사람이 아닌걸로 생각하는가 봅니다 

 

 

 

 

좀더 다가가니 경계하기 시작 합니다

 

 

 

드디어 도망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숲에 살아있는 동물이 움직이는걸보니 느낌이 다릅니다

아마 이래서 환경과 생태를 얘기하는가 봅니다

 

 

 

 

"명달고개" 전경

명달리 방향입니다

 

 

 

"명달분교"터 입니다

 

 

 

 

지금은 폐교되고 "명달리 생태학교"가 되었다는군요

 

 

 

날씨는 무덥지만 어느덧 가을이 바짝 다가와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보니 내일인 8월 8일이 벌써 "입추"입니다

 

 

 

약 25분정도 헤메다가 가까스로 찾은 입구 옆에있는 숲체험 안내도

"명달분교"뒤쪽의 마을로 진입하는 진입로 옆에 있는 안내도

 

 

 

전주에 등산로 안내 화살표가 있읍니다

 

 

 

 

"50m 직진후 왼쪽길"이렇게 적혀있는데~~~

 

 

 

"50m면 빨간 스레트 지붕의 농가 옆인데...."

중얼대면서..... 왼쪽을 살피며 갑니다

집뒤의 능선이 맞긴 맞는것같은데~~~ 

 

 

진압로가 안보여서 계속 길을 따라 갑니다

아침이라 "농가집" 이던 "팬션"이던 조용하기만 하여 동네에서 개 짖는 소리조차 부담스럽고 조심스럽읍니다

산에 간답시고 주면에 소란함을 발생시키는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니까요

 

 

 

삼태골의 원래 진입로를 찾았읍니다 

 

 

 

울창합니다

 

 

 

"삼태골 계곡"을 건너와서 뒤돌아보고 사진에 담아봅니다 

 

 

 

 

 

저는 이런길을 참 좋아합니다

이길이 끝나는곳에 철문이 달려 있읍니다

알고보니 팬션 주인이 막아놓아서 자기손님들에게만 개방하는 장소였읍니다

 

 

 

철문을 나서니 임도로 올라가라고 하더군요

철문을 나서서 좌측 임도로 진행합니다

 

 

 

"삼태골 계곡" 비록 규모는 크지않지만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얼마남지않은 마지막 청정지역입니다

 

 

 

아까 임도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자물쇠까지 잠겼던데.....

외제 SUV차량이 3대씩이나 계곡입구에서 오토캠핑을 합니다

나중에 알아봐야하겠읍니다

"돈내면 들어올수있는지?"

"얼마면 되는지?"

"아니면 친척이래야 하는지?"

원칙을 준수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아무튼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계곡은 개념도에 나와있는 "나가터골"입구입니다

 

 

 

 

삼태봉, 통방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그전에 사나사의 백운봉 오르는 등로옆에 세워진 안내도와 같은 모양입니다

 

 

 

약 30여분 동안 급경사면을 오르고나니 숨이 턱에 찹니다

사정을 봐주느라 그런지 잠시 편안한길이 나타나지만 그것도 잠시입니다

 

 

 

 

등로옆에 명품 소나무들이 많이 서있읍니다

"쭉쭉 뻗은 낙낙장송 도 멋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굴곡진 소나무가 아름답다,

그리고 인생도 조금은 굴곡진 인생을 살아본사람이 인생을 알고 아름답읍니다"라고 어느 산객님이 하시던 말이 생각납니다

 

 

정상부가 가까워 옵니다

나무계단이 나타납니다

 

 

 

산행하기전 정상부근에 머물던 구름이 생각납니다

아마 서서히 걷히는듯 싶읍니다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구름이 안개처럼 보여서 주위를 몽환적으로 만듭니다

 

 

 

 

괜히 마음이 들떠서 걸음이 가벼워 집니다

 

 

 

삼태봉 정상바로밑 삼거리 에서 한동안, 약 30분이상 간식을 먹으며 여유있게 휴식을 취합니다

 

 

 

삼거리에서 동쪽의 고사목 지대를 바라봅니다

마치 구릉지대처럼 완만한 사면을 보이고 있읍니다

 

 

 

그런데 고사목이 맞나 모르겠읍니다

 

 

 

 

이렇게 태풍에 쓰러진듯한 나무도 있고~~~

구름이 서서히 걷힙니다

 

 

 

멀리 숲사이로 용문산 정상부가 구름, 운해위에 떠있읍니다

 

 

 

우측 구름위로 용문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좌측옆으로 폭산, 중원산의 "한강기맥"이 보입니다

 

 

 

용문산 정상부를 당겨서 사진에 담아 봅니다

 

 

 

 

"통방산 삼태봉"의 상징이기도한 정상의 고사목입니다

한시절을 풍미하고 죽어서도 "삼태봉"의 지킴이 입니다 

 

 

 

 

정상의 이정표

통방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명달숲속학교"방향으로 하산하려 합니다

오후에 볼일을 봐야 하거든요

 

 

 

 

같이하는 산객이 있으면 이렇게 사람이 드문 산에서도 인증사진이 가능~~~ㅎ

 

 

 

 

그런데 "여기는 정상석을 어떻게 가지고 올아왔지?" 또 쓸데없는 궁금증이 발동 합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해요 이렇게 가파른 산엔 저 무거운 정상석을 어떻게 가지고 올라오지요?

저 정상석 하나때문에 헬기를 부르지는 않을테고.....

한꺼번에 여러군데 산의 정상석을 제작하여 헬기로 운반하나?

누구 아시는산님 대답바랍니다  

 

 

 

정상 서쪽, 좌측을 바라봅니다

 

 

 

 

카메라를 우측으로 조금 돌려서 바라봅니다

 

 

 

 

카메라를 우측으로 조금 더 돌려서 바라봅니다

조금 높아 보이는 산이 천마산으로 짐작됩니다

 

 

 

정상에서 약10여분 이상 조망을 하며 휴식을 취한후 하산합니다

마음은 통방산으로 향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며 내려갑니다

사진 좌측의 나무에 밧줄이 매어져 있는것이 보입니다

저는 정상부에만 밧줄이 매어져 있는줄 알았읍니다만 착오였읍니다

 

 

 

 

이렇게 밧줄이 매어져 있는건 시작에 불과했읍니다

거리는 짧지만 날머리를 거의 다갈때까지 급경사 라는 말이 부족할정도로 경사로가 급하다못해

"준절벽 or 준벼랑"이라는 표현이 더어울릴듯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내려와서 올려다본 구간

반대로 올라갔으면 아마 초둑음 였을듯~~~ㅎ

산행을 리딩하시는분들 같이 산행하시는 분들 면면을 한번더 생각하시고 코스를 잡아야 할듯~~~

아니면 원망 좀 들어야 할 코스, 구간일듯 합니다

 

 

 

 

등로가 정겹기는 한데 경사로가 거의 썰매장 수준입니다

완만한게 이정도 입니다

 

 

 

 

아침에 보았던 "빨간양철 스레트" 지붕의 농가 우측옆이 산행로 였읍니다

아는 사람이나 알지 뭐~~~

이래가지고는 등로를 찾지 못할것 같읍니다

 

 

 

 

임도 입구에있는 등산안내도

 

 

 

 

"삼태골 계곡"으로 진입하는 등로가 임도로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친근해보이는 "황토 구들방"팬션 

귀경하느라 가던중 명달고개 아래에 있는 팬션이다

정겨운 사람들과 같이 하룻밤 보내기 부족함이 없을듯 하다" 이렇게 적었었는데 팬션이 아니었읍니다

암환자등 몸이 불편한 환자의 전문 요양원이었읍니다

괜히 건물과 주변이 아름다워서 팬션으로 오인하면 곤란할듯~~~ㅎ

  

 

 

 

오늘의 산행시간

 

산행 출발시간 : AM : 07시 20분경

 

산행 종료시간 : AM : 11시 40분경

 

총 산행시간  약 4시간 20분 (휴식, 식사시간 및 알바 포함)

 

 

산행거리 : 약 3,8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