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일 자 : 2011년 07월 23일 (토요일)
산행한 산 : 칼봉산
소 재 지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중산리
(경반리 방면 등반)
지금은 오토 캠핑장이 되어있는 경반분교(폐교)
1박 2일 의 강호동과 박찬호가 다녀갔다던데~~~
칼봉산 산행코스
칼봉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경반분교~890봉~정상~회목고개~경반사~경반분교~주차장 회귀
칼봉산.....
연인산에 몇번 갔을때 마다 눈에 띄던 산이었다
그리고 "한북 명지(연인)지맥"할때 "우정고개"부근 부터 눈에 띄던 산이었지만 그때마다 지나고나면 잊혀지던 칼봉산이었읍니다
그리고 한달여전에 마음먹고 칼봉산에 답사하려고 자료를 챙겼지만 그마져도 나름대로의 바쁜일정에 미루어지다가 또 넘어갔읍니다
이날은 칼봉산 산행은 사실 전혀 계획에도 없었읍니다
여느 날과 같이 출근하여 일을 좀 보고 근무지에서 가까운 청계산이나 다녀올까하고 차를 타고 보다보니 문득 지난번에 챙겨두었던 칼봉산 자료가 눈에 띄길래 즉흥적으로 출발하여 접근하게 되었읍니다
하지만 산행하던 동안의 그 느낌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만큼의 청정지대일거라는 기대를 저버리지않을 뿐만아니라 "경반분교"를 지나서 본격적인 등로에 들어서자 이어지는 원시림에 가까운 잣나무숲 등은 압권이었읍니다
하지만 워낙 울창해서 그런지 주변을 둘러보면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기개에 못미쳤읍니다
그리고 "칼봉산"이라는 이름을 실감하게 했던 등로였읍니다
약 1시간 30여분 적당히 숨이 차게 이어지던 등로는 그이후 약 40여분동안 숨이 턱에차고 땀을 비오듯 흘리게 하는 절벽에 가까운 경사로의 등로는 "칼봉산"의 이름이 주는 의미를 실감하게 해주었읍니다
선답자의 자료중에 "칼봉산"백미를 느낄수 있는 등로라더니 그백미가 이런건줄은 미쳐 몰랐읍니다
원래의 "칼봉산" 이름의 유래와는 관계없이 말입니다
하지만 "회목고개"부터의 하산길, 특히 "경반사"에서부터의 하산길은 우측으로 청량한 계곡물소리를 반주삼아 발걸음 하나 하나 옮기는데 저도 모르게 리듬감마져 생깁니다
물론 올라올때도 그랬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다시오고 싶은 산이고 계곡입니다
언제 가족들과 경반분교에서 하루저녁 같이 지내봐야하겠다고 생각하며 주차장까지 하산합니다
ps:핸드폰을 끄고 주변과 아무 연락안하고 하루밤정도 지내고 싶은 산입니다
자연 휴양림 가는길에 길이 정겨워 보여서 차에서 잠시 내려서 바라봅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계곡물을 건넙니다
"한석봉 마을"이랍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한석봉 선생"이 살았던 마을인지 맞나?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공부할 거리가 또생깁니다~~~ㅎ
임도길이 정겨워 보입니다
좌측에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오르니까 소풍온 기분입니다
계곡물을 다시 건넙니다
숲이 우거진 임도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어림짐작으로 "경반분교"가 거의 다와가는것 같읍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한지 약 40 여분 만에 도착했읍니다
지금은 오토캠핑장이 되어 있었읍니다
그런데 "분교가 사유지 라고 했는데 정부로부터 매입한건가?"하는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좌측 나무에 "이곳은 사유지"라는 노란 표지판이 걸려있읍니다
이곳에 캠핑 하고 싶으신분 들은 사진에 보이는 연락처로~~~ㅎ
또 쓸데없이~~~ㅎ
"경반분교" 지나서 길옆에 있는 등산안내판
이곳에서 안내판 우측 뒤로 이어진 제1코스로 진행합니다
약10여분 오르니 걸린지 얼마안되는 색깔이 고운 리본이 걸려있길래 옆에 살짜기~~~
잣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이마에 땀을 좀흘리고 나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조금은 조망이 되는 곳에서 지나온 "경반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그나마 정겨운 등로는 끝나고 암릉길과 절벽에 가까운 가파른 등로가 시작 됩니다
가파른 길을 약45~50분 정도 숨을 헐떡이니 890봉이 나타납니다
사진상의 이정표는 890봉 지나서 세워진 것인데 거리는 좀 그렇다고 하더라도 방향이 좀 이상한것 같읍니다
하지만 이내 수긍합니다
개념도상으로 경반분교~700봉~790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890봉으로 오르다 보니 잠깐 방향감각이 흐트러 진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쓰러진 나무줄기사이로 지나갑니다
드디어 "칼봉산"에 도착 했읍니다
힘들인것에 비하면 조금은 실망스런 정상입니다
비좁고 하늘만 보이고~~~투덜 투덜~~~ㅎ
그래도 운좋게 회목고개쪽에서 올라오신 선답객이 계셔서 한방~~~
폼이 밋밋하다고 해서 다시 한방~~~
시키는대로 폼을 잡았는데 좀 더 나은가?~~~
하산길을 경반분교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잡았기 때문에 "회목고개"로 가야하기때문에 "매봉"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은 참으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약30분여를 진행하니 태극기가 있는 "회목고개"가 보입니다
그런데 또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태극기는 저녁시간에 제대로 갈무리 하나?
저 차는 어디로 올라왔지?
하지만 이내 궁금증이 풀립니다
차는 임도를 타고 올라왔읍니다
"경반분교"를 지난 임도는 이곳까지도 이어졌읍니다
"경반사", 그리고 "경반분교"방향으로 임도길을 갑니다
성황당 나무와 같은 커다란 나무밑에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글귀가 적힌 안내판이 있읍니다
무슨뜻인지?......
임도길로 조금 걷다가 바로 좌측 숲길로 이어집니다
정겹운 등로를 이어갑니다
"경반사"로 바로내려가는 능선길 보다는 시원한 계곡길로 방향을 잡읍니다
어차피 만나니까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예쁜 계곡이 있었읍니다
이곳에서 조금 노닥 거리다~~~ㅎ
매봉 과 깃대봉의 등산 안내판
이 안내판 우측에 "경반사"가 있읍니다
입구에 대형 굴착기가 사찰 진입로를 공사하고 있기에 들려서 약수라도 한모금 하려던 마음을 접고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아! 이곳도 "연인산 도립공원"구역에 들어 가는군요
임도 삼거리 에서 계곡물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맑은 淸水가 상류쪽에서 경반사 진입로 공사를 하느라 굴착기가 헤집어서 그런지 물이 탁합니다
좀 지나면 다시 맑아 지겠지요
조금내려가면 바로 "경반분교"입니다
약 5분정도 내려가면 됩니다
원점 회귀 했읍니다
이곳까지 약 4시간 23분 정도 소요되었읍니다
참 한가로워 보이고 좋읍니다
계곡물에 몸을 씻고 저 텐트 그늘아래에서 한잠 자고싶읍니다~~~ㅎ
아까 올라올때 보다 지금 내려 가는 길이 더 여유로운건 정상에 다녀왔다는 기분좋은 행복감 때문이겠지요
"칼봉산 휴양림"의 숙소 건물
저곳에서 지내면 참 좋을듯 싶읍니다
언제 가족들과 같이...... 맨날 마음만 먹읍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분좋은 피로감을 안고 귀가를 합니다
오늘의 산행시간
산행 출발시간 : AM : 10시 55분경
산행 종료시간 : PM : 16시 40분경
총 산행시간 약 5시간 4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11,6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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