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을 닮고싶은, 산을 배우고 싶은
  • 늘 싱그로운 아침처럼
  • 싱그로운 아침처럼
일반산행/강원도

비로봉 대신 서대사 (수정암)에 인사를~~~

by 굿모닝 박 2013. 12. 11.

행 일 자 :  2013년 12월 08일 (일요일)

 

산행한 산  : 오대산 (비로봉, 호령봉) 

 

  재  지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비로봉"대신 "서대사(수정암)"에 인사를~~~ㅎ 

 

 

산행코스 : 상원사 주차장~서대사(수정암)~상원사 주차장 원점회귀

 

 

 

 

 

멀다는 이유로 벼르기만 하다가 못간 "오대산"의 단풍을 눈을 밟으려 일찍 서둘러서 길을 나선다고 했는데도 현지,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0시가 훌쩍 넘었더군요

 

그래도 서두르면 "비로봉"에 다녀올수 있을듯 하여 서둘러 준비를 하는데 국립공원 직원으로 짐작되는 분이 다가와 "비로봉엔 못올라 가십니다. 12월 15일까지 등반 금지입니다"라는 이야기에 그만 흥이 깨지고 산행할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하지만 머나먼 강원도 오대산까지 와서 그냥 포기하기엔 억울하여 궁리를 하다가 비처에 숨어있는 "서대사(수정암)이 생각나서 비록 통행금지인 등로이지만 아직 미답지인지라 호기심이 앞서 조심스럽게 등로를 접어듭니다

 

수행하시는 스님들께 누를 끼치지 않고 조용히 밖에서 바라만 보고 운이 좋으면 "우퉁수"한모금으로 "오대산 비로봉"의 산행을 대신하려 마음먹고 조용히 등로를 올라갔었읍니다

 

중간에 경상도 말을 쓰시는 처사님?를 만나서 "거의 다왔다"는 말씀과 "금지된 등로이지만 기왕에 오르셨으니 공부 하시는 스님께 누가되지 않도록 암자안에 들어가지말고 조용히 바라만 보고 내려와라"는 당부말씀을 다시 생각하면서 올랐었읍니다

 

그 처사님?은 등에 지게를 지신걸보니 아마 암자에 생필품을 운반하시는 분 같았읍니다

 

아무튼 오르다보니 저~기 "우퉁수"와 암자가 조용히 꿈결같이 나타나더군요

 

그저 처사님? 말씀대로 조용히 바라만 보고 내려 왔읍니다

 

속으로는 "언제 다시와서 서대사~호령봉~비로봉~상왕봉~두로봉~동대봉으로 이어지는 오봉코스를 해봐야지"하는 언제 이루어 질지 모르는 다짐만 해봅니다

 

사실 한번에 종주하지는 않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호령봉, 비로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봉" 5봉을 다 올랐었더군요

 

아마 한번에 종주를 하면 그느낌은 또 새로울듯 할것으로 짐작되어 마음먹어 봅니다

 

아무튼 2시간 30분도 안걸리는 짧은 "서대사"의 산책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그렇게 아쉬운 마무리를 했읍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걷고 가는게 어디"라며 다음을 기약하니 그래도 행복한 미소가 입가를 맴돌더군요~~~ㅎ

 

 

 

주차장에 애마를 기둘리라고 하고 출발하는데

저의 애마옆에 다른 팀들의 산행준비가 한창입니다

(저 팀들도 저와 같이 출발하지만 산행을 못하고 오후에 이 주차장에서 또 만납니다)

 

 

그래도 출발할때의 햇살은 눈부시게 쏟아집니다

 

 

상원사를 지나면서~~~

 

 

 

중대사(사자암)으로 오르는 길을 따릅니다

 

 

 

다리를 건너 저~기 승용차가 주차되어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서대사(수정암)으로 오르는 등로이지요 

 

 

 

원래 "서대사"를 거쳐 "호령봉으로 오르는 등로인데 출입금지랍니다

 

 

 

원래 가지말아야 하지만 미답지의 호기심에 끌려~~~ㅎ

죄송합니다 조용히 아니다녀온듯 다녀오겠읍니다,

부처님 용서하세요~~~ㅎ

등로가 주목의 군락지 더군요

 

 

숲사이로 비로봉~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조용히 오르는데 경사도가 상당합니다

 

 

"비로봉"과 "상왕봉"이 동시에 보입니다

그저 이렇게 바라볼뿐입니다~~~ㅎ

 

 

그리고 숲사이로 "중대사(사자암)"의 웅장함과 화려함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주목의 군락지의 등로를 걷읍니다

 

 

어느덧 "우퉁수"가 보입니다

 

 

 

"비로봉"에 못오른 아쉬움을 "우퉁수"한모금으로 달래려 했지만

나무로 되어있는 우물뚜껑이 얼어붙어서 꼼짝을 안하더군요

할수없이 가져간 생수로 달래봅니다

 

 

"님이여 발길을 돌려주십시요"라는 글귀에 세습에 물든 이마음도 괜히 경건해 집니다

 

 

 

그냥 바라보고 조용히 마음속으로 인사만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 암자에서 좀 떨어진 따스한 양지에서 

커피와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되돌아 갑니다

 

 

"오대산"의 주능선과 "중대사(사자암)"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잠시 바라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어느덧 등로 입구가 보입니다

 

 

등로에서 나와서 "중대사(사자암)"으로 오르는길 을 봅니다

 

 

그리고 이정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저~기 두스님의 고즈넉한 모습이 또한 아름다워 보입니다

 

 

내려가면서 보니 이길 또한 아름답읍니다

 

 

상원사 앞에서~~~ㅎ

 

 

 

안내도를 보면서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출발시간 : AM : 10시 25

 

산행 종료시간 : PM : 12시 50분경

 

총 산행시간  약 2시간 25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 상원사 주차장~서대사(수정암)~상원사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 의미 없음